[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전진과 류이서가 김태원 부부를 만났다.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전진-류이서 부부가 김태원 병문안을 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진과 류이서는 같은 아파트 주민인 김태원 부부의 집을 찾았다. 김태원 부부는 남다른 색감으로 꾸민 집을 소개해줬다.
전진은 김태원을 위해 준비해온 고단백의 저염 두부면 명란 파스타를 조리하면서 면이 불어 걱정을 했다. 이현주는 "괜찮다. 이도 부실해서"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파스타를 한입 먹어보더니 "정말 맛있다"고 했다.
전진은 김태원에게 건강상태에 대해 물어봤다. 김태원은 패혈증으로 무대에서 쓰러졌던 날 얘기를 했다. 이현주는 패혈증에 대해 잘 모르는 전진과 류이서에게 몸 안에 염증이 생겼는데 염증이 터지면 생명이 위태로운 거라고 설명해줬다.
김태원은 "비가 오는 날 라이브를 했다. '사랑할수록' 그 코드가 갑자기 기억이 안 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현주는 "나중엔 사람도 못 알아봤다"면서 패혈증의 주 원인은 술이라고 했다. 전진은 자신도 애주가인 터라 놀란 얼굴을 보였다.
김태원은 자신을 담당하던 의사가 음악과 술 중 뭘 할 거냐고 물어봤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태원은 "음악을 하고 싶으면 술 끊으라고 하더라. 살아달라고 부탁하시더라. 너무 감사했다"고 했다. 알고 보니 담당의사가 김태원의 팬이었다고. 이현주는 "나중에는 팬이라고 하시면서 진심 어린 이야기를 하시더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류이서는 김태원에게 예전에 술을 마실 때 어느 정도 마셨는지 물어봤다. 김태원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소주 한 컵을 마시고 깰 만하면 또 한 컵을 마셨다면서 자제하면 최소 하루에 5병을 마셨었다고 털어놨다. 전진은 음악을 위해 몽롱해지려고 마신 건 아닌지 궁금해 했다. 이현주는 "맞다. 몽롱하려고 마시는 거다"라고 말했다.
전진과 류이서는 김태원 부부의 연애스토리를 궁금해 했다. 김태원과 이현주는 84년도에 처음 만났다고 했다. 이현주는 당시 김태원에 대해 "내 눈에는 이상해 보였다. 아저씨 같았다"고 했다. 김태원은 "내가 반한 거다"라며 "나란 사람 자체가 블랙인데 이 사람은 완벽한 화이트였다. 저 사람하고 살아야겠더라"라며 첫눈에 확신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전진은 "저도 그렇다. 아내 덕분에 저의 밝은 좋은 면들이 다시금 나오는 것 같다. 신화 멤버들도 아내에게 고마워했다"고 김태원에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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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