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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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충격의 대패 … 세비야-헤타페 FA컵 결승

기사입력 2007.05.11 18:00 / 기사수정 2007.05.11 18:00

김명석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명석 기자] 헤타페가 바르셀로나에 큰 충격을 선사하며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스페인 언론들은 '기적(Milagro)'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헤타페의 승리를 전했다.

헤타페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 구장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 (스페인 국왕컵 : FA컵) 결승전에서 구이사의 2골과 카스케로, 도라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를 4-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3-5로 패했던 헤타페는 이로써 종합전적 6-5를 기록, 바르셀로나를 대신해 코파 델 레이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헤타페의 선취골은 조금 늦게 터졌다. 전반 37분, 우측에서 올라온 코너킥이 누구의 머리도 맞지 않고 흐르자 2선에 빠져있던 카스케로가 발리슈팅, 바운드된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헤타페는 선취골이 터진 5분 뒤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잠브로타의 발에 맞고 구이사에게 연결됐고 구이사는 호르케라 골키퍼와의 1:1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종합스코어 4-5, 헤타페는 바르셀로나를 한 점 차로 쫓기 시작했다.

0-2로 뒤지기 시작한 바르셀로나는 올레게르와 지울리를 빼고 구드욘센과 사비올라를 투입하며 점수 차를 벌리기 하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헤타페는 후반 25분, 콘트라의 프리킥을 비바르 도라도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마침내 바르셀로나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거기에 3분 뒤에는 마누 델 모랄의 헤딩패스를 받은 구이사가 1:1 찬스에서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4-0까지 점수 차를 벌려놨다. 종합스코어 6-5. 1차전 2-5 완패를 설욕하는 대역전극이었다.

헤타페의 슈스터 감독은 경기 후 "매우 행복하고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며 "감독이 된 이후 가장 좋은 날"이라고 표현하며 대승을 자축했다. 바르셀로나의 레이카트르 감독 역시 "불만없다. 헤타페가 승리할 만한 경기였다"며 깨끗하게 승복했다.

헤타페는 전날 데포르티보에 종합스코어 5-0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먼저 따낸 세비야와 결승전을 갖는다. 결승전은 다음달 23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리며 우승팀에게는 내년 UEFA컵 진출권이 주어진다.



김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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