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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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일리, 롯데 팬에 '홈 첫 승' 선사 [사직:포인트]

기사입력 2021.04.10 20:39 / 기사수정 2021.04.10 20:4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가 에이스로서 손색없는 투구를 했다.

스트레일리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105구 3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롯데는 13-0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 팬으로부터 많이 사랑받고 있는 스트레일리는 사직 홈 경기 첫 승리로써 올 시즌 개인 첫 승리까지 챙겼다.

1, 2회 초는 피안타가 껴 있었고, 득점권 상황까지 있었는데도 위기라고 못 느끼게 하는 투구였다. 스트레일리는 1회 초 1사 1루에서는 이정후, 박병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고, 2회 초 1사 2루에서도 박동원, 김재현을 연속 삼진 처리해 무실점 투구를 이었다.

3회 초부터 3이닝 동안에는 삼자범퇴만 두 차례 기록하며 안정적 투구를 펼쳤다. 4회 초 첫 두 타자 이정후, 박병호를 범타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늘리고 나서 다음 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때 역시 다음 타자 김웅빈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스트레일리는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는데, 계속되는 키움 중심 타선과 상대했는데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다음 타자 박병호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7회 초에도 등판했으나 볼넷 2개를 연속 허용하고 김대우와 바뀌었다. 김대우가 승계 주자를 누상에 묶어 줘 무실점 투구로 끝낼 수 있었다.

스트레일리는 작년 시즌 31경기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당시 두산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리그 최고 투수 자리를 놓고 경합하기도 했다. 승수에서는 20승 투수 알칸타라가 우위였으나,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7.51) 등 세부 지표상으로는 스트레일리가 앞서는 항목이 적지 않았다. 

스트레일리는 또 작년 194⅔이닝 동안 205탈삼진을 기록했는데, 롯데 구단 역사상 외국인 선수 최다승만 아니라 리그 최다 탈삼진 자리까지 올랐다. 10일 경기에서도 탈삼진 7개를 더하며 올 시즌에도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앞서 그는 스프링캠프 중 "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한 과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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