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마우스' 이승기가 두 번째 살인을 저질렀다.
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11회에서는 정바름(이승기 분)이 우형철(송재희)을 살해한 후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해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바름은 우형철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성요한(권화운)의 환영이 정바름 앞에 나타났다. 성요한 환영은 "그럼 좀 나아지나. 네가 아무리 부정해도 넌 살인자에 불과해"라며 밝혔고, 정바름은 "정당방위야. 우형철이 날 먼저 죽이려고 했으니까. 나도 어쩔 수 없었다고"라며 쏘아붙였다.
성요한 환영은 "좀 더 솔직해져 봐. 숨통이 끊어지는 그 순간을 즐겼잖아"라며 도발했다.
다음 날 정바름은 고무치(이희준)를 찾아가 우형철을 살해했다고 자수했다. 그러나 사건 현장에는 우형철의 시신은 물론 증거조차 찾을 수 없었다. 정바름은 자신의 착각이었는지 진짜였는지 혼란스러워했다.
또 대니얼 리는 정바름에게 접근했다. 대니얼 리는 휴대폰을 바꿔치기해 정바름과 통화했고, 정바름은 대니얼 리를 만나러 갔다.
정바름은 "죽었잖아요. 성요한한테"라며 당황했고, 대니얼 리는 "그것보다 더 궁금한 게 있을 텐데요. 우형철 씨 차가 어디로 사라졌는지"라며 정바름이 우형철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사건 현장을 조작했음을 고백했다.
대니얼 리는 정바름에게 성요한의 뇌가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우형철 숨통을 끊을 때 그 순간 자신도 모르는 쾌감을 느꼈을 텐데요. 당신 뇌는 성요한 뇌에 온전히 잠식당하고 말 겁니다. 그 후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 거 같나요. 살인은 중독입니다. 우형철을 살해함으로써 살인 충동이 깨어났을 겁니다"라며 귀띔했다.
대니얼 리는 "깨어나버린 살인 본능을 다른 쪽으로 푸는 건 어떤가요. 우형철을 죽였듯 상위 1%의 프레데터를 처단하는 거예요. 정바름 씨가 DNA를 가져오면 그 사람이 프레데터인지 확인시켜드리죠"라며 제안했고, 정바름은 "지금 나더러 사람을 죽이라는 거예요?"라며 거절했다.
대니얼 리는 "대신 정바름 씨 덕분에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는 피해자는 없을 겁니다. 내 말 듣는 게 좋아. 그렇지 않으면 넌 결국 네 가족이나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부터 죽이고 말 거야"라며 당부했다.
이후 정바름은 사촌동생에게 살인 충동을 느꼈다. 사촌동생은 숨바꼭질을 하자며 숨었고, 정바름은 흉기를 들고 사촌동생을 찾기 시작해 섬뜩함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오봉이(박주현)는 강덕수(정은표)가 자신에게 범행을 저지를 거라고 생각하고 대비했다. 고무치 역시 오봉이가 위험해질까 봐 걱정했고, 강덕수는 이들의 예상을 깨고 윤아를 납치했다. 게다가 강덕수는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이를 눈치챈 오봉이는 강덕수가 있는 곳을 찾아냈다. 오봉이는 강덕수와 몸싸움을 벌였다. 오봉이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이때 정바름이 현장에 도착했다.
결국 정바름은 두 번째 살인을 저질렀고, 그가 강덕수를 살해한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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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