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10 21:06 / 기사수정 2007.05.10 21:06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23일 산둥전에 올인하겠다.'
성남이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품게 됐다.
성남은 9일 동탐 롱안(베트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 같은 날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 2:2로 비긴 G조 1위 산둥 루넝(중국)과의 승점 차를 3점차로 좁혔다.
이로써 성남은 마지막 조별 예선 경기인 23일 홈에서 산둥과 맞대결해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8강에 진출할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됐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네 팀 중에 한 팀이 올라가는 조별 예선이다. 첫 발이 불안하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기다리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성남은 예선 3경기까지 1승1무1패로 고전했으나, 애들레이드와 동탐을 차례대로 격파하며 1위 산둥을 위협하고 있다.
3월 21일 산둥 원정경기에서는 1:2로 패했지만, 23일 경기는 전혀 다른 양상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벌어질 수 있다. '모따-네아가-김동현-최성국' 등이 포진한 K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그대로 발휘해야 8강 진출의 희망을 보게 된다.
이미 예선 탈락이 확정된 전남은 방콕대학(태국)을 3:2로 격파하여 F조 2위 자리를 든든히 지켰다.
전남을 두 번 무너뜨렸던 1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는 아레마 말랑(인도네시아)을 3:0으로 꺾었다. 가와사키는 5경기에서 총 13골을 넣어, AFC 챔피언스리그 참가 클럽 중에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E조는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 9점)-시드니 FC(호주, 8점)-페르시크 케디리(인도네시아, 6점)가 8강 진출을 두고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오는 23일 사이타마에서 벌어질 우라와vs시드니의 결과에 따라 8강 진출팀이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우라와가 시드니를 꺾을 경우, J리그 참가 클럽 2팀이 모두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반면 중동과 중앙아시아 클럽들이 모여있는 A조~D조에서는, A조의 알 와다(UAE)와 B조의 알 히랄(사우디 아라비아)이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C조에서는 네프치(우즈베키스탄)와 알 카라마(시리아), D조에서는 세파한 (이란)과 알 샤밥(사우디 아라비아)이 8강 티켓 한 장을 두고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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