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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무안타→1G 2홈런' 최주환, 김원형 감독 "잘 데려왔다" [문학:프리톡]

기사입력 2021.04.06 16:38 / 기사수정 2021.04.06 17:36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이적생' 최주환의 개막전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지난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SSG는 최정과 최주환이 나란히 홈런 두 방을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승을 이끌었다. 김원형 감독의 첫 승이기도 했던 이날, 첫 승 기념구를 받은 김 감독은 "구단의 첫 승 공이기도 해 흔쾌히 구단에 넘겼다"고 전했다.

공식적인 최주환의 이적 후 첫 경기, 이날 최주환의 활약이 놀라웠던 이유는 최주환의 타격감이 시범경기에서는 그리 좋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최주환은 정규시즌 개막 나흘 전까지 치러진 시범경기에서 6경기 16타수 무안타로 고전했다. 그러나 정규시즌에 돌입하자 2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시범경기 부진을 완전히 씻어냈다.

첫 타석부터 좌전안타를 터뜨린 최주환은 1-1로 맞서있던 4회말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리드를 가져오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8회말에도 최준용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최정과 SSG 창단 1호 백투백 홈런을 완성시켰다. 최주환과 4홈런을 합작한 최정도 "서로 신기해 했던 것 같다. 홈런에 대해 얘기는 안 했는데, 주환이가 시범경기 때 안타가 하나도 없어서 '얼마나 잘 치려고 못 치냐' 했는데 개막전부터 그렇게 보여줬다. 아껴놨다 터졌구나 이런 말은 했다"며 최주환의 활약을 반겼다.

김원형 감독은 "최정과 최주환이 4번, 5번에서 경기를 결정지었다"며 최주환에 대해 "잘 데려왔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최주환이 시범경기 때는 잘 안 됐지만, 기본적으로 자기 것을 충실히 하는 선수다. 연습경기, 시범경기에 계속 나왔고, 타격감은 거기서 결정지어지는 게 아니라 큰 걱정은 안 했다. "그 한 경기는 우리 팀이 원하는 방향대로 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만족스러움을 내비쳤다.

시범경기는 1승1무5패로 최하위, 그러나 본격적인 레이스 첫 경기에서 희망을 봤다. 김원형 감독은 첫 경기를 돌아보며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한 것 같다. 최지훈도 시범경기 때는 초구를 치고 죽고 그랬는데, 첫 타석부터 볼도 많이 보고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개막전 하루지만 질기게 하면서 상대 투수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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