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 무승부의 원흉이 된 에릭 라멜라가 팬과 SNS로 설전을 벌였다.
5일(한국시각), 한 토트넘 홋스퍼 팬이 SNS를 통해 에릭 라멜라를 태그하면서 설전이 발생했다.
라멜라는 4일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출장했다. 그는 83분 역습 상황에서 볼 운반에 나섰다.
라멜라 오른쪽엔 손흥민이 앞서서 달려갔지만 그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내는 대신 한 번 접고 뒤따라 들어오는 케인에게 패스를 건냈다.
케인은 볼을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것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손흥민은 상황이 마무리 된 이후 라멜라에게 패스를 왜 주지 않았냐며 항의헸다.
그리고 토트넘은 이어진 상황에서 뉴캐슬의 조 윌록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기고 말았다.
이에 라멜라를 태그한 팬은 "라멜라 꺼져라(Fuxx Off). 넌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라고 거친 말을 쏟아냈다.
그 후 이 팬은 라멜라와 설전을 주고 받은 내용을 다시 SNS에 올렸다. 라멜라는 팬의 게시물을 본 뒤 "존중을 보여줘라. 내가 뭘 기대할 수 있는가? 이 세계에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팬은 "아냐 라멜라. 넌 항상 볼을 잡아놓는다. 너가 빠르게 패스해야 했고 손흥민이 득점할 수 있었다. 난 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 더 나아지길 바란다. 4위가 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라멜라는 "축구를 소파에서만 보고 있으니까 쉬워보이나 보지? 난 너 같은 팬은 필요 없다. 어쨌든 고맙다"라고 받아쳤다.
이 팬은 다시 "패스 좀 해줘라. 그게 전부다. 넌 대가를 치는 것이다. 넌 라보나는 할 수 있으면서 제 때 패스는 왜 못하는가? 그래, 물론 난 내 집 소파에서 쉽게 경기를 보지만 너와 같은 상황에서도 쉽게 패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게 티켓을 사주면 너 앞에 가서 똑같이 말해줄게. 너의 뇌는 장식이다. 넌 크랙 기질이 있지만 뇌는 매우 나쁘다. (지오반니)로 셀소에게도 똑같이 말해줘라. 그리고 케인한테 우리를 구해줘서 감사하다고도 알려줘"라고 대화를 마쳤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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