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비슷한 패턴으로 승점을 잃어버리자 해리 케인도 결국 인내심에 한계를 드러낸 듯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는 4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28분 수비 진영에서 실수가 나오며 뉴캐슬의 조엘링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케인이 30분과 34분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케인의 멀티골을 잘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지만 이날 계속된 수비 불안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85분, 교체 투입된 조 윌록이 토트넘의 센터백 조 로든과 다빈손 산체스가 충돌한 틈을 타 쇄도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여전히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강등권과 가까운 뉴캐슬과 2-2로 비겼다.
경기 종료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진 케인은 이런 식의 경기 패턴이 너무 자주 반복된다며 속상한 반응을 보였다.
케인은 "경기 종료 5분 전까지만 해도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고 우리는 이날 경기에서 몇 번의 찬스를 놓쳐 벌을 받은 셈이다. 득점하지 못했고 경기에서 이기지도 못했다. 우리는 압박감에 시달렸고 뉴캐슬이 결국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전과 비교했을 때 무엇이 부족했는지 묻는 질문에 케인은 "우리는 뉴캐슬이 득점에 성공한 이후에 꽤 좋은 플레이를 했다. 빠르게 두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볼 소유도 잘 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동력을 잃은 순간이 있었다. 우리는 느리게 움직였고 뉴캐슬이 압박을 가하자 흔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말하지만 종료 20여분을 남겨두고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이번 시즌 이런 식으로 승점을 너무 많이 날렸다. 4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였지만 실패했다. 변화가 필요하지만 실망하지 말고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 남은 시즌 동안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가 첼시의 패배로 잡은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선수단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케인은 "안타깝다. 이날 경기가 매우 중요했다. 오늘 우리가 만들어낸 찬스들을 생각하면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해 좌절했고 실망스럽다. 하지만 다가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큰 경기를 위해 다시 반등해야 하고 승리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첼시가 지난 3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에게 2-5로 대패를 당하면서 이날 승리 시 4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5위에 머물렀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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