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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측, 횡령 의혹='93년생 여친' 때문?…진흙탕 싸움ing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4.05 05:3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이 횡령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진흙탕 싸움을 본격화했다.

박수홍의 친형이자 모 소속사 대표 측은 지난 4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갈등은 회계 문제나 횡령 문제가 아닌 지난해 초 박수홍의 여자친구 소개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박수홍이 지난 2020년 설 명절에 여자친구를 소개하려 했으나 갈등이 생겼다는 것. 친형 측 주장에 따르면 박수홍의 여자친구가 1993년생이라는 점, 여자친구가 박수홍의 아파트 명의자라는 점 등이 갈등을 유발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최근 박수홍과 친형 사이에 횡령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박수홍의 친형이 박수홍의 재산을 관리하면서 100억을 자신과 부인의 명의로 횡령했으며 현재 잠적한 상태라는 것.

논란이 커지자 박수홍은 SNS를 통해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친형 측의 반격도 계속됐다. 친형 측은 한 매체를 통해 "회계에 문제가 있다면 법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의혹을 부인,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 자녀 관련 의혹에 있어서도 입시를 준비 중인 딸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3일 박수홍이 친형에게 제시한 합의안을 공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박수홍은 친형에게 모든 매출을 7:3으로 배분할 것을 요구했지만, 친형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박수홍 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경고했던 '박수홍에 대한 비방 양산'이 계속되고 있다. 횡령 의혹과는 상관 없는 '여자친구' 언급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굳이 태어난 연도를 언급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박수홍은 1970년생으로 올해 52세다. 너무 많은 나이 차이로 비판 받는 것은 억대 금액과 법적 조치가 오고가는 이번 횡령 의혹과는 '별개'다.

박수홍이 본인의 집 명의를 여자친구로 변경했다는 점이 갈등의 시발점이었을까. 그 지점 또한 경제적 독립을 원했던 박수홍에 가족들이 태클을 걸었다는 폭로자의 말에 오히려 힘을 싣는다.

상대의 동의 없이, 본질과 어긋나는 주장을 펼치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친형 측 행보에 대중들은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박수홍과 박수홍 어머니는 지난 3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 잠정 하차 소식을 전했다. 박수홍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적 공방을 예고한 바 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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