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영국 매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빅 찬스 미스를 주목했다.
유벤투스는 4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올림피코 디 토리노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9라운드에서 토리노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16승 8무 4패를 기록, 승점 56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승기를 쥔 팀은 유벤투스다. 전반 13분 페데리코 키에사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토리노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리드는 길지 않았다. 전반 27분 토리노의 동점 골이 터졌다. 롤란도 만드라도라가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을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문전에 있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한번 사나브리아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박스 바깥에서 볼을 받은 사나브리아는 재빠르게 박스로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그러나 후반 34분 호날두의 헤데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승점 1을 따냈다.
호날두는 귀중한 득점으로 팀에 승점을 안겼지만, 기회를 놓쳐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와 스포츠 바이블은 같은 날 “호날두가 빅 찬스를 놓쳤고, 유벤투스는 승점 3을 딸 기회를 날렸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가 1-2로 뒤진 후반 31분, 호날두는 문전에서 후안 콰드라도의 패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볼은 높게 솟았다. 이후 호날두는 코너킥을 주장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물론 콰드라도의 패스 속도가 빨라 반응하기 어려웠지만, 호날두라면 넣어 줬어야 할 기회였다.
매체는 이 장면을 꼬집었다. 스포츠 바이블은 “호날두가 불과 5야드(약 4.5m) 거리에서 볼을 골대 위로 날렸다. 팀은 토리노를 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31일 룩셈부르크전에서도 큰 기회를 날렸는데, 당시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호날두가 A매치 104호 골을 신고하는 대신 2021년 현재까지 축구계 최악의 10초에서 중대한 역을 맡았다”고 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SPORTBIBLE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