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16 11:22 / 기사수정 2010.12.16 11:29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흥국생명과 KGC를 완파한 도로공사는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던 오명을 씻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현대건설도 KGC와 흥국생명을 꺾고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전력이 상승한 팀은 도로공사다. 지난 8월에 열린 '2010 IBK KOVO컵'에 출전해 준우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캐나다 국가대표 공격수인 사라 파반을 영입했다.
도로공사의 어창선 감독은 "우리 팀은 대형선수가 없는 것이 약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부분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 특정 선수의 공격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세트플레이를 펼쳐야 우리 팀은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신의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도로공사는 탄탄한 수비조직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도로공사의 리베로인 김혜란은 디그와 서브리시브, 그리고 수비 부분에서 모두 선두에 올라있다.
팀 수비 부분에서도 1위에 올라있는 도로공사는 주전 세터인 이재은도 세터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배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 리베로와 세터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도로공사는 공격에서도 탄력을 받고 있다.
도로공사의 해결사인 사라 파반은 48.28%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공격종합 2위에 올라있다. 결정타를 때려줄 해결사가 없었던 도로공사는 사라 파반의 가세로 힘을 얻고 있다.
라이트에서 센터로 변신한 하준임은 속공 부분 1위에 올라있다. 어창선 도로공사 감독은 "외국인 선수에게 점유율을 30% 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정 선수에 치우치는 배구를 지향하지 않고 다양한 공격패턴을 살린다는 것이 어창선 감독의 방침이다.
한편, 지난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인 케니가 건재한 현대건설은 도로공사를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국내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인 황연주를 영입한 현대건설은 퀵오픈 공격 1위에 올라있는 박슬기의 활약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두 팀 중,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1라운드 전승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사진 = 사라 파반, 케니 모레노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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