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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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 성남, 인터 밀란의 벽에 무너지다

기사입력 2010.12.16 07:43 / 기사수정 2010.12.16 07:46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유럽의 벽은 높았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인터 밀란을 잡고 축구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려했던 신태용 감독의 성남은 인터 밀란의 세계 최고급의 조직력 앞에서 0대 3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인터 밀란의 키플레이어 스네이더가 부상으로 교체 되면서 성남은 좋은 분위기를 유도해 나갔다. 하지만, 전반 3분만에 수비진의 실수로 데얀 스탄코비치에게 슈팅할 공간을 내주며 골을 허용했다.

실점한 성남은 라돈치치를 중심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득점을 노렸으나 인터 밀란의 두터운 수비와 골키퍼 줄리우 세사르의 선방에 의해 공격이 번번히 막혔다. 하지만, 전반 31분 사네티가 밀리토와의 절묘한 패스플레이를 통해 득점에 성공하며 성남은 더욱 어려워졌다.
 
후반전에도 성남은 지속적으로 공격 주도권을 잡고 득점을 시도했으나 인터 밀란의 견고한 수비진과 당황하지않고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가는 인터 밀란에 의해 득점이 힘들었다.

오히려 후반 73분에는 인터 밀란의 역습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측면이 무너지며 에투에게 슈팅을 허용했고, 정성룡 골키퍼가 막고 나온 공을 밀리토가 집어넣으며 성남은 완전히 무너졌다. 성남은 샤샤의 프리킥 슈팅이 세사르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히고, 라돈치치가 세컨볼 득점에 실패하는 등 추격할 수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 놓친 꼴이 되버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16회의 슈팅이 전부 허사로 돌아간 성남과는 달리 인터 밀란은 7회의 슈팅 중 3골을 득점하는 골결정력을 보이며 성남을 무너트렸다. 결승전에 진출한 인터 밀란은 마젬베와 19일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성남은 마젬베에게 패배한 브라질의 인터나시오날과 3,4위전을 치른다.

[사진=성남 일화 ⓒ 한국 프로축구연맹 제공]

유형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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