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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서울 꺾고 '꼴찌 반란' 일으킬까?

기사입력 2007.05.09 04:03 / 기사수정 2007.05.09 04:03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서울전 2연승, 자신있다.'

하우젠컵 B조 꼴찌 경남이 1위 서울을 제압할까?

전력상으로는 '뽀뽀-까보레'의 삼바 듀오가 빠진 경남보다는 베스트 멤버들이 나서는 서울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다. 하지만, 지난 2차례의 맞대결에서 경남의 경기력이 더 나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9일 상암에서 벌어지는 맞대결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가 어렵다. 

경남이 이번 서울전에 자신있는 이유가 있다.  4월 29일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 올 시즌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뽀뽀-까보레' 콤비와 슈퍼 조커로 떠오른 박혁순의 맹활약으로 가볍게 이겼다.

이번에는 무명 급 선수들을 앞세워 서울전 2연승을 노리고 있다. 뽀뽀 같은 몇몇 주전급 선수들을 쉬게 하고 비주전 선수들을 서울전 명단에 올려 실전 경험 향상을 꾀하고 있다. 주장 김효일을 비롯하여 정경호와 박성철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7경기 이상 뛰지 못한데다 대기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1~2경기 출전 혹은 올 시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뽀뽀-까보레-이용승'이 빠진 3톱은 '김동찬-박성철-조재용'으로 구축된다. 190cm의 장신 공격수 박성철은 김동찬과 조재용 같은 신예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번외 지명으로 경남에 입단한 신인 조재용은 서울전에서 K리그 데뷔 첫 골을 노린다.

팀 전력의 중심축 역할을 도맡았던 '김효일-정경호'의 더블 볼란치는 이번 서울전에서도 중원을 지키게 됐다. 측면 미드필더 남영훈, 김영우와 합세하여 '용트리오(이을용, 기성용, 이청용)'가 포진 된 서울의 미드필더진을 제압할 태세다. '수비의 핵' 산토스가 빠진 3백 라인은 '기현서-김종훈-정우승'의 조합으로 나서며, 이광석은 경남의 골문을 든든히 지킬 예정이다.

지난 서울전 3:0 승리의 주역 박혁순은 경남의 승리 요인에 대해 "선수들이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 조직력에 의한 승리였다."라고 설명했다. 과연 이번 경기에서는 무명 선수들의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상암에서 또 다시 서울을 울릴지 주목된다.

[사진=4월 29일 서울-경남의 경기 장면 ⓒ 엑스포츠뉴스 이준열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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