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4.02 17:50 / 기사수정 2021.04.02 16:20
2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과 박훈정 감독이 참석했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됐던 작품이기도 하다.
엄태구는 라이벌 조직의 타깃이 되어 제주로 몸을 피한 범죄 조직의 에이스 태구 역을 맡아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실제 엄태구의 이름과 주인공의 이름이 같은 상황. 그는 "대본에 태구라고 돼 있어서 신기했다. 감독님이 나를 생각하고 쓰셨나 했는데, 나를 생각하고 쓰지 않으셨다고 해도 신기하고 신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훈정 감독에게 물어보기도 했다"는 말을 덧붙였고, 박훈정 감독은 "(엄태구를 염두에 두고 쓴 게) 아니다"라고 단호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태구는 극 중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증량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박훈정 감독이 10kg 증량을 먼저 요청했다고. 그는 "9kg 증량을 했다. 지금은 조금 빠졌다"며 극이 진행될수록 살이 조금씩 빠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귀띔했다.
이를 들은 차승원은 "엄태구 씨가 지방이 거의 없는 체형이다. 근데 영화 찍을 때도 제가 좋아하는 남성의 이미지가 있었다. 그래서 관리를 잘하나보다 했는데 9kg를 증량을 했다니 놀랍다"고 감탄한 후 "진작 그런 이야기를 해주지"라는 농담을 더해 또 웃음을 줬다.
한편 '낙원의 밤'은 오는 9일 전세계 190여개국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에 박훈정 감독은 "한번에 많은 나라에서 본다고 하니까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한다. 우리나라 정서에 맞춰서 영화를 찍으니까, 해외 다른 분들은 이 정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기도 하다"는 소감을 밝혔고, 엄태구는 "신기한 것 같다. 신기해서 기대가 되고 설레기도 하고 궁금하다"고 담담히 말했다.
더불어 차승원은 "우리는 우리의 정서라고 생각하지만 '낙원의 밤'을 보는 각국의 분들은 훨씬 더 공감하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서 기대 반, 궁금한 반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전여빈은 "'낙원의 밤'이라는 파티를 우리는 열어놨고, 190여개국의 시청자분들에게 초대장을 보내는 거니까 저는 기쁜 마음으로 시청자들이 즐기는 모습을 그저 바라보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