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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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탈락 책임감 느끼는 안영준 "부상, 핑계죠" [부산:생생톡]

기사입력 2021.03.29 21:3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부상은 핑계죠."

서울 SK 나이츠 안영준은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경기에서 36분 36초 동안 14득점(3점슛 4)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해 83-64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이기고도 KT와 득실 차 38점을 극복 못 해 플레이오프 탈락 고배를 마셔야 했다.

경기가 끝나고 안영준은 "많이 아쉽다. 초반에 좋았지만 이런 상황으로 가며 부상 선수도 나오고, 팀 내부적 문제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흔들리기도 했다. 매 시즌 아쉽다. 잘하고 나면 그 다음 시즌에서는 플레이오프를 못 갔다.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부상, 핑계죠.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SK는 악재가 잦았다. 주축 최준용, 김선형이 부상당하더니 안영준 역시 안면 골절상을 입었다. 문 감독은 "1%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결과적으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정규리그 잔여 3경기에서는 내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SK 농구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안영준은 "탈락했더라도 팬 분들께서 안 보시는 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내년을 더 기대하시게끔 만드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는 경기였지만, SK로서 내용만큼은 만족스럽다. 공수 전략이 모두 통했다. 3쿼터에 잠시 4점 차까지 턱밑 추격당했으나 이 역시 극복했다. 공격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5명 나왔다. SK는 안영준만 아니라 최부경(13득점 11리바운드), 자밀 워니(10득점 8리바운드), 닉 미네라스(16득점, 3점슛 1), 오재현(10득점 4어시스트 2스틸) 등 두루 활약했다.

경기가 끝나고 문 감독은 "안영준이 공수 모두 활용도가 높다. 팀 사정상 출전 시간이 길어졌지만, 안영준이 해 주는 역할이 크다"고 했다. 안영준은 "몇 경기 남지 않아서 선수들끼리 '남은 경기는 즐겁게 하자'고 했는데 즐기며 하니 재미있는 경기가 됐던 것 같다"며 "수비가 잘 됐고 전반에 잘하면 후반에 힘들게 가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은 위기를 잘 넘겨서 높게 평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KBL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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