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가 도쿄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1 기아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 등을 기록해 최종 합계 14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통산 21승과 함께 처음으로 기아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12월 이후 치르는 시즌 첫 대회에서 매 라운드 단독 선두로 우승을 차지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대회 우승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항상 기아 클래식에서 좋은 경기를 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어 아쉬웠다. 2021시즌 첫 대회인 기아 클래식을 앞두고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시즌 첫 대회를 우승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기쁘고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밝혔다.
또 그녀는 "'지난해 20승을 달성했고 2021년엔 21승을 달성했으면 좋겠다'라고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첫 대회부터 이렇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올 시즌 출발이 너무 좋고 상반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고 싶고 다음 우승도 빨리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올림픽 출전권'을 꼽았다. 그녀는 "이번 시즌 가장 큰 목표는 올림픽 출전권 확보다. 6월 초에 출전권 확보 여부가 정해지는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다음 우승 역시 빨리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첫 출전에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박인비는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에대해 그녀는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 출전이 보장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다음 대회부터 다시 잘 준비해서 출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만약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면 컨디션을 잘 유지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여자 골프 종목의 올림픽 진출권은 2021년 6얼 28일까지 포인트를 합산해 국가별 올림픽 위원회당 최대 4명의 선수가 참가할 수 있고 남녀 합쳐 60명의 선수가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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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