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15 10:26 / 기사수정 2010.12.15 10:28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프리카 챔피언, TP 마젬베(DR 콩고)가 남미 챔피언 인테르나씨오날(브라질)을 꺾고 클럽 월드컵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클럽 월드컵 역사상, 유럽과 남미를 제외한 대륙에서 결승에 진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아랍 에미레트의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UAE 2010 4강, 인테르나씨오날과 TP 마젬베의 경기는 예상을 뒤엎고 마젬베의 2-0 승리로 끝났다.
경기는 물론 인테르나씨오날의 우세로 진행됐지만, 인테르나씨오날은 '넣어야 할 때 넣어야 한다.'라는 축구의 명제를 뼈저리게 절감하며 예상밖의 패배를 당했다.
인테르나씨오날은 안드레스 달레산드로가 팀 공격의 물줄기를 공급하며 하파에우 소비스, 인디우, 알렉상드루의 잇단 슈팅으로 마젬베를 몰아부쳤지만, 마젬베 골키퍼 무테바 키디아바의 잇단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마젬베는 비록 경기 주도권을 인테르나씨오날에 내줬지만, 날카롭고 힘있는 역습 능력을 선보이며 자신들이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증명했다.
그리고 운명의 후반전, 결국 마젬베의 역습 축구는 남미 챔피언 인테르나씨오날의 무릎을 꿇리고 만다.
후반 8분, 왼쪽 측면 공격수 물로타 카방구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에 선제골을 안겼고 후반 40분, 디오코 칼루이투카가 키디아바 골키퍼의 롱킥을 단독 돌파로 가져간 후에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남미 챔피언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인테르나씨오날은 후반 내내 동점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마젬베의 빠른 스피드에 눌리며 만회골 조차 넣는데 실패했다.
마젬베는 오는 19일 오전, 성남 일화와 인테르 밀란전의 승자와 클럽 월드컵 결승전을 갖는다.
[사진(C) FIF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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