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1호가 될 순 없어’가 마음을 보듬고 아껴주는 세 부부의 웃음과 감동을 담은 에피소드로 안방극장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28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 시청률은 4.6%를 기록, 지난주보다 0.6P 상승한 수치를 나타내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팽현숙의 생일을 축하하는 최양락의 풀코스 플렉스와 임미숙의 공황장애 중간 점검 그리고 ‘갈갈부부’, 박성호, 김수용이 함께한 서동균의 결혼식 축하파티가 펼쳐졌다.
최양락은 팽현숙의 생일을 잊은 것을 만회하기 위해 본인의 체크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는 아내의 옷을 구입했던 옷가게로 향해 “나 신경 쓰지 말고, 가격표 신경 쓰지 말고 고르라”며 호기롭게 말했다. 그러나 신상이 아닌 철 지난 기획 상품을 추천하는가 하면 팽현숙이 옷을 갈아입는 사이 점원에게 미리 가격체크를 하고 조작된 리액션을 부탁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최양락은 가짜 루비 액세서리에 팽현숙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것을 기억하고 주얼리샵을 방문, “은은 쳐다보지도 마. 금으로 해”라며 상남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통장 잔고를 훌쩍 넘는 고가의 제품들에 당황했고 팽현숙은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로 남편을 배려했다.
비싼 생일 케이크 대신 롤케이크를 구입한 최양락의 마지막 행선지는 경양식 식당이었다. 잔고가 2만 4천원인 가운데 그는 저렴한 김치볶음밥을, 팽현숙에게는 제일 비싼 비후까스를 시켜줬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그녀를 감동시켰다. 손 편지까지 준비한 ‘초코양락’의 당도가 최대로 올라갔으나 예상과 다른 팽현숙의 반응에 기분이 상한 그가 웃픈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한편, 공황장애가 있는 임미숙은 김학래와 10년 동안 함께한 담당 의사를 만나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고 아들 동영이까지 더해 남산 케이블카에 도전, 보는 이들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폐소공포증과 고소공포증까지 있는 임미숙이 무서워하자 동영이는 따뜻하게 안아줬고 김학래는 안심할 수 있게 차분히 옆에서 지켜봤다. 특히 두려움 때문에 아들과 남편의 손을 잡고 바닥에 앉아 있던 그녀가 용기를 내 일어서거나 무사히 도착해 기뻐하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망대로 간 임미숙은 하늘과 가까운 그곳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울음을 쏟았다. 동영이 또한 엄마 같은 존재였던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물지어 가슴을 먹먹하게 적셨다. 세 사람은 2년 뒤 가족여행을 다녀와 있을 건강한 미래를 소망하며 타임캡슐에 넣을 메시지를 쓰기도 해 훈훈함을 더했다.
박준형은 개그맨 동기 서동균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루프탑 파티를 열었다. 서동균, 박성호, 김수용과 샴페인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어닝이 펴지면서 박준형이 물벼락을 맞는 장면은 마치 시트콤 같아 폭소를 자아냈다.
스케줄을 마치고 합류한 김지혜가 치즈와 과일안주만 있는 것을 발견하고 통 크게 음식을 주문하는 순간에는 멋짐이 폭발했다. 무엇보다 분가를 고민하는 서동균에게 결혼 선배로서의 의미 있는 조언을 건넸다.
이처럼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항상 티격태격해도 팽현숙을 생각하는 최양락의 진심어린 마음과 공황장애를 조금씩 극복해나가는 임미숙, 그리고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가족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JTBC ‘1호가 될 순 없어’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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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