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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복면가왕' 바코드 이주혁 "산다라박 원픽 영광...상상 못한 일" (인터뷰)

기사입력 2021.03.28 20:50 / 기사수정 2021.03.28 21:2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복면가왕'에서 '바코드'로 활약한 밴드 기프트의 이주혁이 벅찬 출연 소감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300회 특집에서는 독보적인 음색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매주 가왕의 자리를 차지한 '바코드'가 밴드 기프트의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이주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이주혁은 '옐로우', '좋은날', '오늘부터 1일'을 꺾고 준결승 데스매치에 오른 '아기염소'를 상대로 가왕 방어에 나섰다. 이주혁은 박효신의 'HAPPY TOGETHER'를 열창, 이후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이주혁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가왕이 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처음 무대에서 목소리만 듣고 상대 가수가 펀치 님인걸 알았다. 리허설을 하면서도 사실 집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전했다.

'복면가왕'을 하면서 이주혁은 점점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시국도 좋지 않은 데다 공연계가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무대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소중했고 영광이었다"면서 "사실 자신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제 무대로 기프트라는 팀을 조금이라도 알릴 수 있다는 마음에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이주혁은 홀로 선 무대에 대해 "기타를 놓고 노래를 하니까 평소와는 다른 목소리가 나오더라. 그런데 현장에서 보니 판정단분들이 잘 못 느끼시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윤상 선배님께서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오히려 시청자분들께서 알아봐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첫 출연 이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그 파급력을 입증했던 이주혁. 이 사실을 알고 있었냐는 물음에 "저희 집에 TV가 없어서 친구 집에서 본방송을 같이 봤다. 사실 저는 기대를 안 하는 척 했다. 근데 친구가 갑자기 '너 실시간 검색어 1등이야!'라고 하더라. 캡처를 하고 사진을 찍고 난리가 났었다. '내가 죽기 전에 실검 1위를 해보는구나' 싶더라. 신기하고 모든 것에 감사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이주혁은 특별히 판정단 산다라박을 언급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산다라박은 '바코드'를 '첫 남친'이라고 말하며 열렬한 지지를 보내왔던 바. 이날 방송에서도 산다라박은 "울면 너무 주책일까봐 참고 있는데, 목표 달성하신 것 같다. 힐링 보이스 맞고, 계속 듣고 싶다"며 "주혁 씨 목소리 들은 게 한두달 정도지만 앞으로 평생 듣겠다. 우리 보진 못해도 계속 사랑해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이주혁은 "산다라박 선배님의 응원 너무 감사했다. 사실 방송에서는 말 안 했는데, 저는 집에 CD가 있는 찐팬이다. 친구가 2NE1 CD를 생일선물로 해줄 정도였다. '산다라박의 원픽'이라는 반응을 봤는데, 너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그가 '복면가왕'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무엇이었을까. 이주혁은 그룹 하이라이트의 양요섭을 언급했다. 이주혁은 "제가 힘들 때, 위로를 담은 곡 플레이리스트를 찾아서 들었는데 양요섭 선배님의 '복면가왕' 무대가 알고리즘에 의해 뜨더라. 선배님의 무대를 보면서 '나도 위로를 전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나도 저런 좋은 기회가 있다면 위로를 드릴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했다. 그때 신기하게도 섭외가 들어왔다. 승패 여부는 상관 없이 메시지를 전하는 무대를 하고 싶었다"고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그렇게 출연하고 싶었던 '복면가왕'에서 시청자들과 판정단들을 감동시킨 무대를 만들어낸 이주혁은 "방송에 나간다고 이야기를 안 했는데, 방송이 될 때마다 친구들에게 '니 아이가' 연락이 오더라. 정말 다르구나 싶었고,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욕심이 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3연승 끝 복면을 벗은 이주혁은 "분에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행복했다. 응원해주신 분들의 댓글이 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 "긴 시간동안 못 만나고 있는데도 꾸준히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제일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고 팬 사랑을 뽐냈다.

마지막으로 "인지도도 없고 무명인 저를 섭외해주신 제작진분들 정말 감사드린다. 꼭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주혁에게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물었다. 그는 "'복면가왕'을 하면서 기프트가 할 수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에 대해 많이 느끼면서 정규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보여드리지 않은 음악들을 저희만의 색깔로 들려드리면서 보답하고 싶다"고 답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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