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⅔이닝 5실점' LG 켈리, 아쉬운 내용의 마지막 점검 [잠실:선발리뷰]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정규시즌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점검에서 5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오는 4월 3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 선발 유력한 켈리는 이날 3⅔이닝 6피안타(2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당초 5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던 켈리지만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80구를 던진 후 계획보다 빨리 마운드를 내려왔다.

쌀쌀한 날씨 속에 등판한 켈리는 1회부터 점수를 허용했다.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 김상수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구자욱에게 던진 커터가 통타를 당하며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켈리는 피렐라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1회말 LG가 2득점에 성공하며 2-1로 앞섰으나 켈리가 2회 역전을 허용했다. 강민호 우전안타, 김헌곤 우익수 뜬공 후 이학주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상황, 켈리는 이성규에게 삼진을 솎아냈으나 박해민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단숨에 3점을 잃었다. 김상수는 뜬공 처리했다.

켈리는 3회 구자욱 좌익수 뜬공 후 피렐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원석과 강민호를 각각 땅볼,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4회 올라와 김헌곤에게 안타를 맞았고, 견제 과정 실책으로 3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학주의 뜬공과 이성규의 땅볼 때 홈에서 주자를 아웃시며 2아웃이 됐지만, 켈리는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결국 2사 1·2루에서 최동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최동환이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이성규가 홈인, 켈리의 실점도 그만큼 불어났다. 구자욱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피렐라의 땅볼로 간신히 이닝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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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