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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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뒀는데"…도경완, 유재석 제작 MSG워너비 탈락 '억울' (놀면 뭐하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3.28 07:00 / 기사수정 2021.03.28 01:3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아나운서 도경완을 가수 김정민으로 오해해 탈락시켰다.

2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MSG워너비' 프로젝트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이 도경완을 오해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태호 피디는 'MSG워너비' 프로젝트를 구상했고, 유재석이 오래 전부터 SG워너비의 음악을 즐겨 불렀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김태호 피디는 SG워너비를 롤 모델로 보컬 그룹을 제작하자고 제안했고, 유재석은 "SG워너비 같은 그룹을 만들려면 내 목소리가 들어가면 (화음이) 깨진다. 내가 제작을 한 번 하면 되겠냐"라며 밝혔다.

이후 유재석은 제작자 지미유의 쌍둥이 동생인 새로운 부캐 유야호로 변장했다. 지원자들은 영상을 통해 블라인드 테스트에 지원했고, 송중기, 하비에르 바르뎀, 이정재, 박서준과 박보검, 박해일, 차인표, 김남길, 조니뎁, 하정우 등 가명을 사용했다.



그 과정에서 유재석은 하비에르 바르뎀, 박서준과 박보검, 차인표를 탈락시켰다. 이때 최정훈, 양세찬과 황제성, 코드 쿤스트의 정체가 공개됐고, 유재석은 최정훈의 탈락에 대해 "이미 반열에 오른 분들은 탈락이다. 우리 오디션 기준에 안 맞아서 탈락이다"라며 사유를 공개했다.

박해일과 조니뎁은 1차 오디션에 합격했고, 유재석은 송중기, 이정재, 김남길, 하정우와 직접 만나본 후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유재석은 송중기와 이정재를 차례대로 만났고, 송중기에게 합격 통보를 전했다.

특히 이정재의 정체는 도경완으로 밝혀졌다. 도경완은 정체가 공개되기 전 "집안 자체가 음악인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저도 '음악 활동을 해도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지원하게 됐다"라며 털어놨다.

또 도경완은 무릎을 꿇은 채 대화했고, "너무 간절한 마음에 제가 무릎을 꿇게 된다. 오래된 동료들과 연을 끊고 나왔다. 유재석 님과 음악 활동을 하기 위해서"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유재석은 도경완의 노래를 들었고, "창법이 익숙하다. 톤에서 김정민 씨 느낌이 확 난다. 김정민 씨 노래 잘 부르냐"라며 그의 정체를 의심했다. 유재석은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을 불러달라고 부탁했고, 도경완은 김정민과 닮은 창법으로 오해를 샀다.



유재석은 "유재석 씨가 형이라고 부르지 않았냐. 김정민 씨는 50대이다. 40대 아니지 않냐. 이렇게 되면 우리 그룹 평균 연령은 50대가 넘는다. 탈락을 결정을 해야 하나. 미리 정한 그게 있다. 이미 반열에 오른 분들은 탈락이다. 정재 씨는 톱을 치시지 않았냐"라며 고민했다.

유재석은 "가요계에 톱을 찍으셨던 분이지 않냐. '슬픈 언약식'으로 1위를 하지 않았냐"라며 추궁했고, 도경완은 "저는 진짜 가요계 톱이라고 안 했다. 아니다. 나 지금 울 거 같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유재석은 김정민이라고 확신했고, 뒤늦게 도경완이라는 것을 알고 어쩔 줄 몰라 했다. 도경완은 "아니라고 하지 않았냐. 울 뻔했다"라며 토로했다.

유재석은 "미안해서 어떻게 하냐. 정민 형한테도 미안하다. 왜 이렇게 똑같냐"라며 미안해했고, 도경완은 "나 회사도 그만뒀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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