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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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서울 라이벌전 싹쓸이'

기사입력 2007.05.07 02:37 / 기사수정 2007.05.07 02:37

이동현 기자

    ⓒ 두산 베어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두산이 '서울 맞수' LG를 또다시 가볍게 누르고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돌입했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두산은 경기 초반 폭발한 공격력에 힘입어 LG를 8-2로 누르며 '어린이날 더비'를 싹쓸이 3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12승(14패)째를 올린 두산은 최근 4연승, LG전 5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최근 4연패, 잠실 구장 4연패에 빠진 LG는 11승 14패가 돼 올시즌 처음으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두산 타선의 집중공격을 방어하지 못한 LG 선발 최원호가 2회도 마치기 전에 조기 강판되면서 승부는 싱겁게 갈렸다.

0-0이던 2회말 김동주와 최준석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찬스에서 홍성흔은 우익수 뒤쪽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쳐내 2루 주자를 불러 들였다.

고영민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두산은 이대수의 우전 안타와 이종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태 3-0을 만들었고, 윤재국과 안경현, 김동주가 거푸 안타를 이어 붙여 6-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는 7회초 이성열과 조인성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계속된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7회말 무사 1루에서 안경현에게 좌월 투런 홈런(115m)을 얻어 맞아 8-1이 되자 더이상 반격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김명제는 최고구속 151km의 직구를 앞세워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지난해 10월 4일 잠실 롯데전에서 구원승을 올린 이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최원호는 지난해 6월 2일 이후 두산전 3연패를 당했다.

한편, 안경현은 3회말 단타와 7회말 홈런으로 5루타를 보태 23번째로 통산 2천 루타를 돌파(2,002루타)한 선수가 됐다. 안경현에게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기념상이 수여된다.

[6일 경기에 앞서 두산(OB) 올드스타 (왼쪽부터) 이용호, 김우열, 김경원씨가 중앙문 앞에서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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