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밥이 되어라' 김혜옥이 궁궐 사장 자리에 복귀했다.
26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궁궐의 사장 자리를 되찾은 숙정(김혜옥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숙정은 종우(변우민)와 이혼을 하겠다는 민경(최수린)에게 이혼을 하게 되면 한식당의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민경은 "이혼하면 사장 자리에 앉혀주신다고요? 사장 자리에 앉혀주시면 이혼하지 않고 참고 살아보겠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숙정은 "좀 더 참고 살 거면 사장 자리 앉지 마라. 어차피 참고 살 여지도 있구나?"라며 "참고 살 여지가 있으면 참고 살아라"라고 말했다.
"그냥은 참고 살 수 없다"는 민경의 말에 숙정은 "그럼 맨입으로는 안된다는 말이냐. 그럼 솔직하게 그렇다 하지 왜 살겠냐 못 살겠냐 쇼를 했냐"라고 말했다. 이어 "사장 자리를 준다는데도 이혼을 못하냐. 처음부터 이혼은 염두에 둔 적도 없지?"라고 민경의 속을 꿰뚫어 봤다. 이에 민경은 침묵으로 답변을 일관한 채 자리를 떠났다.
숙정은 종권(남경읍)에게 "당신을 얼마나 무르게 봤으면 뭐든 나올 거라 생각했겠냐. 그 쇼에 괜히 한강 다리까지 다녀온 서방님은 무슨 죄냐"라고 말했다. 종권은 "사장 자리를 계속 비워 둘 수는 없다. 내일부터 출근하도록 해라. 아쉬운 대로 당신이 제일 적임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신이(정우연)도 당신이 이끌어주면 더 잘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냐. 판단력 있는 친구가 그런 말 한거 보면 당신이 음식엔 일가견이 있는 거지. 그렇게 결정합시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친의 장례를 마치고 돌아온 정훈은 "마지막을 지켜드렸단 생각에 영신이한테 너무 고마웠다. 오복이(조한준)도 밤도 같이 새워주고 장례 내내 힘든 일을 다 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영신은 "고맙긴 뭘, 친구로서 당연히 해야지"라고 말했다.
다시 궁궐의 사장 자리에 출근한 숙정은 민경에게 "근무시간에 무슨 다른 생각을 하냐. 식당에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숙정을 견제하기 위해 민경은 아들 준영(권도균)에게 영신과 사귈 것을 허락했다. 민경은 "지금 나한테 편이 누가 있냐. 김영신이라도 나한테 붙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준영은 "걔 좋아하는 애 있다. 잘생긴 의대생이다. 그땐 그렇게 반대하더니 뻔뻔하다"라고 전했다.
숙정은 "바야흐로 최숙정의 시대가 열렸다. 주방에는 김영신이 있고 홀에는 총 지배인인 조카, 사장실엔 내가 떡하니 차지하게 됐으니 뭐가 아쉬울까"라며 행복해했다.
민경은 종우에게 "아주버님이 예전에 사랑했던 여자를 찾아라. 어딘가에 살아있을 것 같다. 숙정을 초토화 시킬 방법이다. 어떻게든 그 여자를 찾아내서 아주버님과 재회를 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종우는 종권에게 "형님이 예전에 사귀셨던 여자를 본 것 같다. 이름이 김지선이었나요? 비슷한 사람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종권의 눈빛은 심하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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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