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배우 김상중이 과거 고문 신을 촬영하다 죽을뻔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스라소니 아카데미'(이하 '스라소니')에서는 첫 번째 지식으로 우리가 몰랐던 독립운동가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김상중은 "노자의 도뎍경에 보면 1은 2를 낳고, 2는 3을 낳고, 3은 만물을 낳는다고 했다. 세 번째 공부시간에 만물을 바라보는 통찰력이 풍부해질 것 같아 아주 기대가 된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상중은 오늘의 한 줄 지식들 중에서 "제목이 남의 얘기 같지 않다. 저도 자주 듣는 말이다"라며 '운동 덕후 꽃미남' 키워드를 골랐다.
이야기를 준비한 라임양은 "독립운동가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윤태양은 "지하철에서 '오늘의 독립운동가'를 보면 낯선 분들이 많아 우리가 독립운동가에 대해 잘 모른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허희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를 읽었는데, 1932년에 윤봉길 의사가 훙커우공원에서 김구 선생과 시계를 맞바꾸면서 '저에게는 이제 한 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꽃다운 20대 때의 마음이 어땠을까'라고 짠하게 생각됐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상중은 "저의 데뷔작은 독립 운동가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저는 윤봉길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윤봉길 의사 역으로 1992년에 데뷔했다. 그때 당시 윤봉길 의사가 26세였고, 제가 28살 때 그 역할을 맡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 고문을 당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연출자한테 '실제 고문을 당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당시 26살이었던 윤봉길의 사의 마음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다. 드라마상 보여준 고문은 실제로 제가 당했던 고문이다. 촬영하다 죽을뻔한 적이 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상중은 "그 이후에는 '아나키스트'라고 독립 의열단의 이름 없이 죽어간 독립운동가 역을 했다. 저는 독립운동과 깊은 인연이 있고 애정과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과거에 독립운동가 아니셨냐"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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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