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러브 스포일러' 권수현이 사랑의 상처 극복기로 공감 열연을 펼쳤다.
24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러브 스포일러'에서는 러브 스포일러에 상처받은 영훈(권수현 분)이 사랑의 상처를 지극히 현실적으로 극복해나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영훈은 러브 스포일러 결과 바람둥이 유전자가 있다는 연인의 난데없는 이별 선고 때문에 인생에서 사랑을 지워버렸다. 그러던 중 영훈은 러브 스포일러 개발자의 강연에서 서울(이주빈)을 만났고 두 사람은 서로가 러브 스포일러를 혐오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영훈과 서울의 우연한 만남은 인연으로 이어졌다. 특히 영훈은 자신이 사랑과 연민을 구분 못 하는 멍청이 같냐며 연인의 이별 통보에 괴로워하는 서울에게 "둘 다 착한 건데, 뭐든 어때요"라고 담담하면서도 힘 있는 말을 건네 보는 이들로 하여금 따뜻한 위로를 선사했다.
서로의 거리를 좁혀가던 이들 사이에 자꾸만 등장하는 전 연인들 탓에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영훈은 극복했다. 이별의 아픔을, 그리고 사랑의 두려움을.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인 것도, 절름발이가 범인인 것도 다 본인이 알아내고 싶다고 소리쳤던 영훈은 새로운 사랑 앞에서 보란 듯이 러브 스포일러를 무시해버렸다.
권수현은 사랑에 상처 입은 영훈의 감정선을 섬세한 열연으로 표현해냈다. 사랑으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별다른 어려움 없이 깊이 공감하며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극을 이끈 것.
사랑에 상처받고, 상처받은 다른 이에 힘이 되어주고, 마침내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유연하게 풀어내며 그는 무르익은 연기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이에 앞으로도 계속될 그의 한계 없는 연기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러브 스포일러'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