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알폰소 데이비스가 UN 난민기구 특별 앰버서더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폰소 데이비스가 UN 난민기구 특별 앰버서더가 됐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축구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UN 난민기구 특별 앰버서더가 됐다.
데이비스는 앰버서더가 되면서 "UN 난민기구의 일원이 돼 자랑스럽다.내 경험을 난민들에게 알리고 싶고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해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가나의 난민 캠프에서 라이베리아 부모님에게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라이베리아의 내전을 피해 가나로 건너갔고 그 곳에서 그를 낳았다.
데이비스는 난민 캠프에 대한 첫 인상에 대해 "부모님이 난민 캠프에서 안전한 공간을 제공받았고 나 역시 만일 부모님께서 계속 내전 중에 그곳에 남았다면 이런 안정적인 장소에서 정착할 수 있었을지 궁금했다. 라이베리아 내전 중에 그곳에 있었다면 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의 가족은 그가 5살이던 해 에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15세에 데이비스는 축구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미국 MLS 소속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
데이비스는 20살이 된 2020년부터 UN 난민기구 활동을 돕기 시작했고 난민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스포츠의 힘을 통해서 돕고 있다.
그는 "난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있는 난민들을 돕는 것의 중요성을 알았으면 한다. 난민들은 생존을 위해 우리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뿐만 아니라 교육과 스포츠를 통해 그들이 향후에 성공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2월엔 캐나다 정부의 캠페인에 함께 해 전세계 난민들에게 고등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걸 돕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2019년 겨울에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고 다음 시즌인 2019/20시즌 뮌헨의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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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