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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진화, 이혼 위기 극복 "결혼 후회 안 해"…마마 눈물(아내의 맛)(종합)[엑's 리뷰]

기사입력 2021.03.24 07:52 / 기사수정 2021.03.24 08: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내의 맛' 함소원과 진화 부부가 이혼설 후 등장해 대화를 나눴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함소원은 "그래도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휘재는 "주변 분들이 어떻게 된 건지 너무 많이 물어본다. 진화 씨는 중국 간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함소원은 "한국에 있다. 집에 있다"라고 답했다. 이휘재가 "우리도 연락했는데 연락이 잘 안 되다더라"라고 하자 함소원은 "그때 상황이 진화 씨하고도 대화가 된 상황이 아닌데, 그걸 섣불리 어디다 얘기할 상황이 아니었다. 그게 더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번 일 이후에 진화가 한 달에 한 번은 바람을 쐬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아빠가 없자 딸 혜정은 아침부터 눈물을 흘렸다. 스케줄이 있는 함소원은 진화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진화는 받지 않았다. 혜정은 "왜 아빠 안 와?"라며 잠이 들었다.

혜정의 눈물 투쟁에 함소원은 머리도 제대로 감을 수 없었다. 이에 마마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마마는 혜정을 즐겁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마마는 동생에게 걸려온 전화에서 함소원과 진화의 불화설 기사가 났다는 소리를 듣고 심란해했다. 함소원에 따르면 중국에서도 많이 본 뉴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쏟아졌다.

진화가 도착하자 혜정은 "아빠 왔어"라며 좋아했다. 마마가 어디 갔다 왔냐고 묻자 "일이 있었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진화는 방에서 생각에 잠겨 있었고 마마의 밥 먹으라는 말에도 망부석처럼 굴었다.

진화는 이후 주방에 나왔다. "별일 아니다. 그냥 우리 둘이"라고 말을 흐렸다. 마마가 "아무 일도 아닌데 며칠씩 집을 비우냐"라고 물었고 진화는 묵묵부답했다.

마마는 "네가 배려해야지. 먼저 노력도 해야지. (소원이는) 혼자 일도 하잖아"라고 조언했다. 진화는 "나도 힘든 거 이해하고, 다투고 싶지도 않다. 그런데 둘만의 시간도 없이 외식도 못 하고, (뭘 하자고 하면) 피곤해서 싫다고만 한다. 힘든 건 나도 이해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부부이지 않냐. 우리 둘이 함께하는 시간이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함소원은 스튜디오에서 "남편이 그런 걸 참 좋아한다. 둘이 예쁘게 꾸미고 나가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걸 좋아한다. 중국에서 연애할 때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영화관도 같이 가고 알콩달콩하게 셀카도 찍었다. 내가 혜정이 엄마가 된 후로는 머리나 외모도 신경 안 쓰고, 혜정이 엄마니까 무슨 상관이야 했다. 연애 때와 내가 너무 달라지지 않았나 생각해서"라고 언급했다.

마마는 "연애할 때처럼 낭만적일 수만은 없는 거다. 처음 시집왔을 때 네 기분과 같아서 나도 혼자서 얼마나 외로웠는데. 하소연할 곳도 없고 시댁에서는 말을 들어줄 생각도 않고 그때 가출했었다. 애들부터 생각이 나더라. 계속 눈앞에서 아른거려서 어쩔 수 없이 돌아왔다.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참고 견뎌야지. 혜정이는 어떻게 하냐. 난 생각도 못 하겠어. 무슨 일이 있어도 이혼은 절대 안 돼. 아이에게 얼마나 슬픈 일인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엄마의 마음속 이야기를 처음 들은 진화는 "그런 일 없을 거다"라며 안심시켰다.

함소원은 "나도 이번에 반성한 게 뭐였냐면, 남편에게 넌 진화가 아닌 혜정이 아빠, 난 혜정이 엄마를 강요하려고 했다. 뭐든 혜정이 먼저라고 했다. 음식을 사도 '건드리면 안 돼 혜정이 거야'라고 했다. 남편이 되게 기분이 그랬는지 힘들어한 것 같다. 잘하고 있어 이런 한마디라도 했어야 하는데, 항상 모자란 점만 말했다. 이거 못 했잖아라고만 얘기한 것 같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돌아봤다.

함소원이 귀가했다. 살얼음판 같은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함소원과 진화는 마마 덕분에 단둘이 외출했다. 함소원이 소주와 맥주를 시키며 "집 나가니까 좋아? 나가는 건 좋은데 전화는 왜 안 받냐"라고 물어 더 어색해졌다. 함소원은 화해의 메시지도 공격적으로 전달해 스튜디오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함소원은 "사인하라고 했는데, 당신이 안 해서 갑자기 화가 난 거다"라고 설명했다. 진화는 "그런 일은 상의부터 해야지. 항상 혼자 결정해 놓고 사인만 하라면 어떡해. 중요한 건 같이 이야기해야지"라고 밝혔다. 이에 함소원은 "그건 별 게 아니고 CCTV나 응급 시 119에 전화한다는 어린이집 동의서에 사인하는 거였다"라고 해명했다.

함소원은 스튜디오에서 "혜정이가 반을 올라가는데 사인을 20장을 해야 한다. 그래서 다른 건 못 도와주니까 이거라도 하라고 했는데, 하나도 안 해놓은 거였다"라고 해명했다. 이를 들은 이휘재는 "그것 때문에 싸운 거였냐"라며 어이없어했다.

진화는 "당신은 한국인이니 잘 알지만 난 잘 모른다. 나와 상의를 좀 하자고. 그게 나쁜 거야? 혜정이를 가졌을 때부터 다른 사람처럼 너무 예민해졌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함소원도 "화가 나면 화를 낼 수는 있다. 그런데 말을 안 하는 건 너무 무섭고 못 견디겠다. 너무 답답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진화는 "말하면 소리 지르고 장모님은 일어나 나가시면 내 기분은 어떨 거 같냐. 당신이 조용히 말한다고? 기분 좀 나쁘면 소리 지르고. 내가 당신을 몰라? 말만 그렇지 또 소리칠 게 뻔한데. 내가 왜 나갔는지 모르겠냐. 방에 들어갔는데, 굳이 문 열라고 하고, 말하기 싫다는데 계속 얘기하자고 하고. 나는 어떻겠냐. 싸우기밖에 더 해?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만 하잖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함소원은 스튜디오에서 "문제가 뭐냐면 여러 번의 싸움이 있으면서 서로를 포기하게 된 거다. 남편은 넌 그런 사람이니까 한다"라고 설명했다.

함소원은 "조금이라도 나와 이혼할 생각 있었냐"라고 물었다. 깊은 고민에 빠진 진화는 "이 말만 할게. 난 지금까지 당신과 결혼한 걸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 혜정이를 잘 키우자는 생각밖에 없다.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라고 밝혔다.

흐뭇해한 함소원은 "연애 때는 그렇게 떨어지기 싫다더니 맨날 집 나가고"라고 이야기했다. 진화는 "나가서 생각 좀 하려는 거다"라며 이해를 구했다. 함소원은 진화와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웃음 지었다. 함소원은 "우리는 많이 변했다. 예전과는 다르다. 우리에게는 혜정이가 있다. 예전에는 온통 당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70%는 혜정, 30%는 당신이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진화는 "나도 내 문제점 고쳐볼게. 우리 서로 노력해보자"라고 약속하며 화해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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