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변요한이 이준익 감독을 향한 존경과 믿음을 드러냈다.
23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 주연을 맡은 배우 변요한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 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흑백 영화. '사도', '동주', '박열'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열네 번째 작품이다.
변요한은 바다를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 역을 연기했다. 흑산도에서 나고 자란 섬 토박이로 스승 없이 홀로 하는 글 공부에 한계를 느끼던 중 흑산도로 유배 온 정약전을 만나 인생의 변환점을 맞게 되는 인물이다.
이날 변요한은 '자산어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연기를 하면서 이준익 감독님의 작품을 다 봤다. 설경구 선배님의 작품도 제 베스트 명작 안에 몇 편이 꼽혀 있다. 존경하고 동경하는 선배님과 감독님이라 두 분이 함께한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이준익 감독님에 대한 존경과 믿음은 엄청나게,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작업을 함께 해보면서 느낀 건 좋은 감독님 이전에 좋은 어른이라는 점이었다. 어린 나이부터 장년에 이르는 어른들까지 대화가 가능하신 분이었다. 그런 감독님과 같이 작업할 수 있어 굉장히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었던 현장이었다. 존경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함께 작품을 하며 '더 사랑하겠게 됐다'는 설경구에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후배 배우로서 배울 점이 무척 많았다. 아무리 긴 대사일지라도 카메라 앞에서는 완벽할 정도로 이미 정약전 선생님이 돼 있었다. 반면 사적으로는 너무 따뜻했다. 언어와 행동들이 보여주기 식이나 계산적이지 않은 따뜻하고 사랑이 묻어나는 멋진 분이다. 제가 많이 의지하고 따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자산어보'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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