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윤다희 기자] 국내 무대에 상륙한 SSG 추신수가 첫 안타를 신고했다.
지난달 25일 입국해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11일 SSG 랜더스 선수단에 합류한 추신수는 10일간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KBO 리그 첫 실전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추신수는 다시 2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경기 시작 전 추신수는 1982년생 동갑내기 고향 친구 이대호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국내 무대에 한층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1회초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국내 무대 첫 볼넷 출루를 얻어낸 추신수는 최정 후속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로맥의 희생플라이 때 국내 무대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3회초 헛스윙을 삼진당했으나 5회초 롯데 구원투수 김건국의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오른쪽으로 타구를 보내며 국내 무대 첫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정규시즌 준비하며 나오는 안타일 뿐이다. 지금 페이스가 빠르다. 원래 라이브 배팅을 해야 하는 시기다. 연습 5, 6일 하고 바로 뛰다 보니 페이스가 빠르다고 느끼고 있다. 그동안 시범경기 세 경기 정도는 지켜봐 왔는데 훈련 과정을 빠르게 진행해 오다 보니 페이스가 올라가 있다. 시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원래 내 루틴과는 조금 다르다. 아직 좋거나 나쁘다고 말할 수 없는 단계이지만, 페이스는 빠르다”고 말했다.
첫 볼넷 출루, 첫 득점, 첫 안타를 쳤으나 예년과 시간이 다르게 흐르다 보니 시즌 전망까지 섣부르게 내놓지 않았다. 추신수는 “지금 단순하게 딱 타이밍 맞추고, 스트라이크 존만 보며 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시즌 들어가 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타격할 때나 시합할 때 밀어치려 하고 늦게 맞혀서 감을 천천히 끌어 올렸는데 지금 그냥 치고 있으니 그 과정이 배제되는 것 같다. 잘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신중하게 답했다.
한편 이날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범경기는 롯데가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SSG를 상대로 10:3으로 승리하며 시범경기 2연승을 거뒀다.
'두 번째 시범경기 나선 추추트레인'
'삼진 아웃인줄 알았네'
'KBO리그 첫 출루'
'1루 안착한 추신수'
'3루 밟는 추신수'
'KBO 리그에서 첫 득점'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운 헛스윙'
'첫 안타 쉽지 않네'
'고향 부산에서 첫 안타 신고'
'달리는 추추트레인'
'조동화 코치와 주먹 맞대는 추신수'
'첫 안타 축하받는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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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희 기자 yd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