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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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14살 차 부부 등장에…"나도 엄청 욕먹었다" (물어보살) [종합]

기사입력 2021.03.22 21:43 / 기사수정 2021.03.22 21:43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이수근이 14살 나이차를 극복한 부부에게 조언했다.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입양 보낸 딸에게 15년 만에 연락을 고민하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첫 번째 사연인은 입양 보낸 딸에게 15년 만에 연락해도 될지 고민하는 남자였다. 사연자는 20살에 결혼했지만 이혼 후, 7살 때까지 키우다 딸을 입양 보냈다고.

사연자는 평소 딸을 돌봐주시던 이웃 부부가 입양을 먼저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홀로 외롭게 컸던 그는 아이만은 행복한 가정에서 살기를 바랬다고.

그러나 이수근은 "잘못 선택한 것 같다"라며 "충분히 키울 수 있었는데 입양 보냈다는 게 책임감 없는 행동 같다"라고 말했다. 서장훈 역시 "사랑받으면서 크는 게 낫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 일반적인 관점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입양 당시 7살이었던 딸이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아이가 너한테 굉장한 반감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라며 아이를 걱정했다. 이수근 역시 "10 몇 년이 다 되가는 세월인데 이제 와서 혼돈을 줄 필요가 있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연자는 "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버렸다고 생각하지 않게, 상처를 갖고 살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자 서장훈은 "딸에게 선택권을 줘라. 여기서 아이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해라. 전달이 돼서 본인이 선택할 수 있게 해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30살 아내, 44살 남편이 등장했다. 두 사람의 등장에 서장훈은 "나이 차이 때문에 왔구나"라며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이수근 역시 12살 연하의 아내를 언급, "나도 욕 엄청 먹었다"라며 공감했다.

두 사람의 고민은 고부갈등. 아내는 육아 스타일의 차이, 친정엄마를 대하는 태도를 갈등의 이유로 꼽았다. 특히 "한 번도 사돈이라고 부른 적 없다. 저쪽 엄마라고 하신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아내는 가장 섭섭했던 점으로 시아버지와 친정어머니의 상차림을 꼽았다. 돌아가신 두 분의 상차림이 제기 사이즈부터 음식 가짓수까지 달랐다고.

남편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얼마 안 되셨고, 자기 남편을 더 챙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변명했지만, 출연진들의 비난만 사고 말았다. 

이어 아내는 임신 초기에 설맞이 만두 200개를 빚어야 했다는 이야기를 꺼내며"어차피 버리게 된다. 100개만 만들자고 했더니 남편이 '너무 적다'라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남편은 "어머니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시다"라며 6년 전 큰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가 머리 부상 이후 훨씬 예민해졌다고.

이야기를 모두 들은 서장훈은 "오랜 기간 그렇게 사신 분이다. 너희가 대화한다고 바꿀 수 있겠느냐. 거기다 큰 사고도 겪었다. 그런 일을 겪으면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느낌을 받는다. 거기다 아버님까지 떠나셨으니 마음의 여유가 없으셨던 것"이라며 "싸울 상대라고 생각하지 말고 안타깝게 생각해라"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서운한 건 남편한테 다 풀어라"라고 아내를 다독였다.

이어 서장훈은 "요즘 어른을 모시고 사는 사람이 많지 않다. 아내가 그런 결정을 한 것은 남편을 사랑하고 가족까지 모시겠다는 착한 마음이 있었을 것"이라고 어머니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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