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장소연이 실종 아동 포스터를 보고 가슴 아팠던 기억을 떠올렸다.
22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JTBC 드라마 페스타 '아이를 찾습니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혁권, 장소연과 조용원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를 찾습니다'는 잃어버린 아이를 11년 만에 되찾은 부부가 겪는 삶의 아이러니를 그린 드라마.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의 소설이 원작이다.
박혁권은 11년 전 세 살 난 아들 성민이가 실종된 후 그만의 성실함으로 망가진 일상을 견디고 있는 아빠 조윤석 역을 맡았다. 장소연은 허무한 사건으로 아이를 잃어버린 뒤 죄책감과 고통에 벗어날 수 없어 과거에 갇혀버린 엄마 강미라 역을 연기했다.
이날 장소연은 "길을 가다 보면 아이들 잃어버린 현수막을 보게 되지 않나. 제가 기억에 남는 현수막이 하나 있었다. '실종된 송혜를 찾습니다'라는 현수막이다. 그게 너무 기억에 남아서 찾아봤더니 아버지가 20년 넘게 전국 방방 곡곡에 전단지를 붙여놓으셨더라. 특히 자기 자식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신장을 팔아서라도 보답하겠다는 문구가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내줄 수 있는 절박함과 간절함이 담겨 있었다. 내가 이 역할을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나보다도 더 사랑하는 마음은 인물에 있어서 놓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정신을 잃던 분노에 차있던 그 부분 큼은 잘 나타내야겠다는 생각에 꽉 잡고 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아이를 찾습니다'는 22일, 23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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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