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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Utd, '어린이날' 첫 승 쏜다!

기사입력 2007.05.05 00:14 / 기사수정 2007.05.05 00:14

황교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교희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징크스 탈출(?)'에 나선다. 상대는 바로 다름 아닌 '어린이 날'. 인천은 5일 '어린이 날' 많은 홈팬 앞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관중 동원에 기폭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어린이날 첫 승'을 노리는 인천

역대 전적 3전 3패. 인천이 지난 2004년 창단 이후 어린이날에 가진 경기 성적표다. 첫 해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2만여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가졌지만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방문 경기로 각각 울산과 전남을 상대로 역시 쓴맛을 봤다. 3년 만에 '어린이 날' 문학에서 경기를 갖는 만큼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인천이다.

4일 현재 인천은 3승2무3패로 정규리그 9위를 달리고 있다. 컵대회 1위(5승2패)에 비교하면 그리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지만, 최근 3경기 무패행진(2승1무)으로 분위기만큼은 좋다.

이날 상대팀 부산과 역대 전적에서 3승6무1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호재라면 호재. 특히 지난 2004년 10월 16일 경기 이후 8경기 무패(3승5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14개 팀 중 가장 많은 득점(15경기 26득점)을 올리고 있는 인천이 정규리그 최다실점(8경기 12실점) 팀 부산을 상대로 터뜨릴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만은 사실이다.

'제2의 샤샤' 데얀, 어린이를 위한 골 넣을까?

공격에는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데얀(9골)이 선봉에 선다. 그는 지난 2일 전북 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화려한 ‘복귀 신고’를 마쳤다. 여기에 상대 수비수들에게 좀처럼 빼앗기지 않는 드리블과 결정적일 때 한 방을 터뜨려 주는 골 감각도 함께 돌아왔다.

박이천 인천 감독은 "데얀의 부상이 완쾌돼 걱정 없다"며 "골 넣는 감각만큼은 뛰어나 올 시즌 기대가 된다"고 말해 그의 양 발에 힘을 실어줬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드라간과 박재현도 선발로 나서 골 문을 조준한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고 있는 드라간은 팀 내 프리킥을 도맡아 찰 정도로 공을 차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동안 조커로 나섰던 박재현은 라돈치치의 컨디션 저하로 기회를 잡았다. 득점력뿐만 아니라 빠른 발을 이용한 크로스가 장기인 그는 균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심재원-배효성의 중앙수비를 흔들어 놓는다는 심산이다.

인천(11점)은 정규리그 3위 전북과 승점 차이가 2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인천이 과연 부산을 꺾고 ‘어린이 날’ 첫 승과 함께 상위권으로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인천은 어린이 날을 맞아 인천구단 로고가 새겨진 풍선과 재즈 공연단 초청으로 입장 관객의 흥을 돋우며, 구단 용품 매장에서는 인천선수들이 직접 입고 뛰었던 홈-원정 유니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등 다채로운 팬서비스로 어린이들을 맞이한다.

[사진= 인천유나이티드]



황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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