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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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O] 워리어스, 기적을 일궈내다!

기사입력 2007.05.05 00:14 / 기사수정 2007.05.05 00:14

조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 조지형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일을 내고야 말았다. 워리어스는 한국 시간으로 4일, 홈 구장에서 벌어진 달라스 매버릭스와의 5차전을 대승으로 이끌며 NBA 플레이오프 대이변의 주인공이 됨과 동시에 NBA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4차전의 극적인 승리로 반전을 노렸던 매버릭스는 8번 시드의 기적을 허망하게 바라만 봐야했다.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은 워리어스 선수들의 기세는 식을 줄 몰랐다. 

시리즈 내내 매버릭스를 괴롭혔던 스테판 잭슨은 오늘도 3점슛 7개를 적중시키며 매버릭스를 나락으로 안내했고, 1쿼터 중반 부상으로 잠시 코트를 떠난 후 2쿼터 9분 경에 다시 코트에 복귀한 배론 데이비스는 무려 13점이나 몰아 넣으며 무서운 폭발력을 보여줬다.

전반전을 50대 48로 마친 워리어스의 고조된 분위기는 후반전까지 이어졌다. 맷 반스는 덕 노위즈키를 앞에 두고 슬램 덩크를 작렬, 매버릭스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고, 잭슨은 오늘 경기에서 성공시킨 3점슛 7개 중 4개를 3쿼터에만 집중시키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워리어스는 상승 무드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했던 매버릭스는 크게 벌어진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하고 쓸쓸히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퇴장해야만 했다. 

한편 플레이오프 돌입 전부터 가장 큰 활약을 해줄 것으로 매버릭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덕 노위즈키는 오늘도 3점슛 6개를 던져 모두 놓치고, 두 자릿수 득점에도 실패하는 등 시리즈 기간 중 드리웠던 부진의 그늘을 결국 걷어내지 못했다. 노위즈키의 이러한 무기력한 활약은 아직 발표 되지 않은 MVP 결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매버릭스의 탈락이 최종 확정되면서 NBA는 전년도 파이널에 올랐던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기이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반면 짜릿한 업셋을 이룩한 워리어스는 유타 재즈의 승리로 시리즈 동률을 이룬 휴스턴 로케츠와 재즈의 승자와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을 놓고 다투게 될 것이다.



조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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