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04 21:17 / 기사수정 2007.05.04 21:17
[엑스포츠 뉴스=장지영 기자] '고지가 눈앞에 보인다'
지난 주말 FC서울을 침몰시킨 경남FC(7위)가 이번엔 대구FC(8위)를 안방으로 맞이한다. 승점이 모두 11점으로 동일한 두 팀은 3위 전북과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해 승자는 상위권 도약을 꿈꿀 수 있다.
최근 '박항서표 공격축구'가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경남은 '어린이 날' 홈팬들 앞에서 멋진 승리로 보답해 상승세를 이어갈 각오다.
원정길에 오른 대구의 투지도 경남 못지 않다. 루이지뉴와 에닝요, 이근호로 이어지는 '막강 화력'으로 지난 4월 '유쾌한 돌풍'을 일으킨 대구는 이번 경남전에 핵심 전력을 모두 내세워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추락이냐, 도약이냐
앞서 말한대로 나란히 승점 11점을 기록한 두 팀은 골 득실로 간신히 순위를 나누고 있어 이번 대결을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다. 두 팀의 턱밑에 인천이 골 득실에 밀려 9위에 처져있는데 다, 10위 전남과도 2점차에 불과해 결과에 따라 두 팀 중 하나는 자칫 10위 이상으로 가라앉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3위 전북과 승점이 2점차에 불과하고 4위부터 6위까지의 승점차는 고작 1점차. 운이 좋으면 최고 3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어 양 팀의 투지를 더욱 부채질한다.
까보레 vs 루이지뉴, '내가 최고 골잡이'
두 팀의 이번 대결의 관건은 '리그 득점 1위' 경남 까보레와 '컵대회 득점 1위' 대구 루이니뉴의 득점포 대결이다.
정규리그 8경기에서 6골을 뽑아낸 까보레는 186cm의 큰 키와 유연성을 앞세워 지난달에만 4골을 뽑아내(5경기) 어느새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팀의 '키 플레이어' 뽀뽀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는 까보레는 뽀뽀가 열어준 공간을 효과적으로 잘 공략하고 있다.
루이지뉴도 만만치 않다. 정규리그에서 한 골차로 뒤져 있지만. 그는 컵대회(6골)를 합친 통합 득점에서 11골로 뽑아낸 당당히 실력 발휘를 하고 있다. 4월부터 적응을 마친 그는 거의 매 경기 기복 없는 모습으로 변병주 감독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이밖에 정규리그 도움 순위 2위의 뽀뽀와 4위 에닝요가 펼칠 대결 역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중요한 기로에서 만난 두 팀의 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어린이날 마산에서 벌어질 도민구단과 시민구단의 2007년 첫 대결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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