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 기대주로 꼽히는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 조가 2010 홍콩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성현-유연성 조는 12일 오후, 홍콩 퀸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키도 마르키스-헨드라 세이아완(인도네시아) 조에 2-1(21-19, 14-21, 23-21) 신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고성현-유연성 조는 지난 8월, 마카오 오픈 우승에 이어 4개월 여 만에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경기 승리로 이용대(삼성전기)-정재성(국군체육부대) 조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이 조에 패한 뒤, 11일 열린 준결승에서도 완패해 잇달아 덜미를 잡힌 바 있다.
1,2세트를 사이좋게 나눠 가진 두 조는 3세트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치며 불꽃 튀는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강자를 맞아 경기 내내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준 고성현-유연성 조는 21-21 듀스를 이룬 상황에서 회심의 공격이 잇달아 성공하면서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번 홍콩 오픈을 끝으로 올해 계획됐던 국제 대회는 모두 끝났다. 내년 1월 초에 대만에서 열리는 슈퍼 시리즈 파이널 대회를 통해 2010 시즌 경기는 공식 마무리된다.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