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타 걸그룹과는 차별화된 파워풀한 콘셉트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신인 걸그룹이 있다. 웬만한 남성들보다 운동을 잘 하고 잘생긴 것은 물론, 액션스쿨까지 다니며 가꾼 실력으로 해외팬들까지 미리 사로잡은 주인공은 바로 프레셔스다.
지난해 7월 'ITs Me'로 데뷔해 9월 'Let It Shine!'의 타이틀곡 'Bebe(놀라도 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신인 걸그룹 프레셔스는 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엑소, 방탄소년단, A.C.E, SuperM 등 선배 그룹의 파워풀한 안무 커버 댄스를 게재하며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런 프레셔스가 강조하는 팀의 콘셉트는 바로 파워풀함과 '건장함'. 보통 걸그룹을 수식하는데에는 쓰이지 않는 단어들이 이질감을 주지만, 프레셔스의 무대나 뮤직비디오를 보면 단번에 이해가 가는 수식어들이다.
일본 진출을 앞둔 프레셔스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막내 한별은 허리 부상으로 인해 인터뷰에 불참했다.)
Q. 팀 뜻은 어떤 의미인가요?
은비 - 세상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란 뜻으로, 평범하고 각기 다른 삼각형 다섯 명이 모여 대중문화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빛을 비추는 귀중하고 아름다운 보석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Q. 멤버들 전원 액션 스쿨을 수료한 독특한 이력이 있는데, 어떻게 다니게 된 건가요?
한움 - 'Bebe'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액션 신이 들어간다고 하셔서 그 부분을 멋지게 해내고 싶어서 두 달간 액션을 배웠어요.
이수 - 저희 멤버 다섯 명이 원래 갖고 있는 힘이 좋은 것 같아요. 파워풀하다고 할까요?
Q. 'Bebe' 뮤직비디오가 굉장히 멋진데, 인상적인 촬영 에피소드가 있나요?
은비 - 수중신이 있었는데 그 위에서 춤도 추고 액션도 했어요. 신발에 물이 다 들어가고 이수가 긴 청바지를 입었는데 물을 다 머금었던 기억이 있어요.
이수 - 바지가 골반까지 내려가는 바람에 거의 잡고 췄어요.
한움 -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배우 이일화님께서 저희 회사 이사님과 친하셔서 커피차를 보내주신 적이 있어요. 생애 처음 받는 커피차여서 너무 감사해서 몰래 종류별로 다 먹어보려고 했는데 들켜서 실패했어요. 한 잔씩만 마셨답니다.
Q. 해외 팬들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요?
은비 - 원래는 체감이 안 됐는데, 온택트 콘서트를 몇 번 했어요. 그때 해외 팬 분들께서 채팅을 남겨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더라고요. 너무 신기했어요. 직접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너무 아쉬워요.
한움 - 미국 애리조나에 거주하시는 해외팬과 영상 통화를 한 적이 있는데 감격해서 우시려는 걸 보고 저도 함께 울컥한 적이 있어요. 저희 공연을 무조건 다 챙겨보려고 하시고 너무 행복해하시는 해외팬분들이 계시더라고요.
Q. 프레셔스만의 매력은 무엇이 있나요?
이수 - 파워풀함인 것 같아요. 멤버들 주특기가 남자 아이돌 춤이거든요. 체력이 진짜 좋은데 이게 너무 자랑스러워요. PT레슨을 할 때도 복근운동을 1000개씩 하거든요. 초반에는 체력이 안 돼서 힘들었는데 남자 춤도 많이 추고 PT레슨도 많이 하다보니 근육이 단련돼서 체력이 늘었다고 주변에서 이야기해주시고 저희도 느끼고 있어요. '잘생기고 건장한 걸그룹'이라는 차별점도 있는 것 같아요. 예쁘다는 말보단 잘생겼다는 말을 더 많이 듣고, 체격이 다 건장하거든요.
Q. 데뷔하자마자 왕성한 방송 활동은 물론 OST 녹음도 했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지효 - OST를 처음 하는 것이다보니 신인인데 큰 기회를 받아서 너무 영광이었어요. 아무래도 대표님께서 노래를 직접 만드시기 때문에 그 기회가 빨리 오지 않았나 싶어요. 설레면서 녹음했는데 편하고 재밌게 녹음 했던 기억이 나요.
은비 - 'Bebe'랑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곡이잖아요. 그래서 더 신기했던 것 같아요.
Q. 온택트 콘서트도 몇 차례 했는데 어땠나요?
은비 - 팬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싶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채팅창으로 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소통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기도 했고요.
지효 - 프롬프터에 팬분들의 댓글들이 올라오는데 많은 힘을 받았어요.
Q.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나요?
이수 - 고음 부분을 부르다보니 열창하고 댓글을 보면 '파워보컬'이라고 써주신 댓글이 기억에 남아요.
지효 - 한별이랑 둘이 멘트를 하고 있었는데 '한지' 듀오라고 별명을 만들어주셔서 감격스러웠어요.
한움 - 저희가 멘트를 재밌게 하다가 바로 무대를 해야 했는데 댓글에 '우와, 눈빛 돌변하는 것 봐'라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Q. 퍼포먼스가 강점인 그룹인데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퍼포먼스가 있나요?
은비 - 사극 콘셉트를 하고 싶어요. 한복을 입고 건무나 부채춤이 있는 무대를 하고 싶습니다.
Q. 롤모델이 있나요?
지효 -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요. 선한 영향력을 대중문화에 끼치는 것이 저희의 목표인데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그 길을 열어주셨잖아요. 길을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Q. 첫 해외 활동(일본)을 앞둔 소감은?
한움 - 저희끼리 첫 해외스케줄이어서 너무 설레고 기쁘고 한편으론 조금 긴장도 되는 것 같아요. 너무나도 좋은 기회 주신거니까 가서 진짜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 얻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수 - 온택트 공연만 하다가 이제 처음으로 대면 콘서트를 하게 될 것 같아요. 직접 관객들을 모집해야 하는데 팬들께 좋은 에너지를 드리고 싶어요.
Q. 올해의 계획은 어떤가요?
은비 - 일본을 먼저 갔다온 다음에 다음 앨범으로 국내 컴백을 할 예정이에요. 유튜브 콘텐츠도 많이 찍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업로드 할 예정이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고 프레셔스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수 - 저희한테 편지를 써주시는 팬 분들이 계세요. 그 편지를 볼 때마다 너무 힘이나고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그만큼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코로나19 얼른 끝나서 직접 만나고 싶습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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