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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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g→70kg' 김태원 "패혈증으로 장기에 상처…시각·후각·미각 이상" [종합]

기사입력 2021.03.17 20:50 / 기사수정 2021.03.17 20:1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부활 김태원이 패혈증으로 몸에 이상이 왔다고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백세누리쇼'에는 록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게스트로 출연, 집 공개와 함께 패혈증 이후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김태원은 "건강 프로그램 (출연)은 처음이다. 오늘 좋은 이야기 듣고 마음에 새기고 돌아가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영상으로 전해진 김태원의 집은 입구부터 화려했다. 책을 썰어서 만든 초상화가 벽면을 가득 채운 것. 거실은 앤티크한 가구와 조명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주방은 온통 녹색이었다. 김태원은 "색깔이 많아서 어지럽지 않나. 동네 주민들에게 우리 집이 12가지 색으로 도배됐다는 소문이 났다더라"며 "(이렇게 인테리어를 한 이유는) 동화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갖고 싶기 때문이다"고 소개했다. 

창문을 열자 앞마당 같은 산책길이 한눈에 들어왔다. 김태원은 "제가 (아파트) 1층을 좋아하는 이유다. (창문을 열면) 저런 녹지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침실 벽은 보라색이었다. 김태원은 "제가 보라색을 좋아한다. 13집 앨범 제목도 퍼플이다. 보라색은 사람의 어떤 과거를 회상할 때 도움을 주는 것 같다. 근거 있는 이야기는 아니고 제 생각이다"고 웃었다. 

건강 관리에 힘쓰는 김태원의 식단도 공개됐다. 김태원은 아내가 정성껏 만들어 준 레몬, 석류즙에 소금이 없는 나물 반찬과 밥 반 공기로 식단 조절을 하고 있었다. 그는 "술을 평생 마셨다. 의사가 더 먹으면 죽는다고 해서 (1년 반 전에 끊었다). 또 몸이 안 좋아서 소금을 먹으면 안 된다더라. 염분 섭취를 아예 안 하고 있다. 밥은 반 공기만 먹는데 이유는 다이어트다. 체중을 평생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70kg라는 김태원은 "1997년에는 막창에 꽂혀서 소주 5병에 막창 3인분을 먹던 때도 있었다. 그때는 조금만 방심하면 100kg가 됐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금은 재작년 패혈증 이후에 여러 장기에 상처가 난 상황이다. 후각은 완전히 잃었고 미각은 약간 살아있는 상태다. 시각도 반으로 떨어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서 1년 반전에 술을 끊었다. 모든 병은 술과 관련돼 있더라. 술을 끊으니까 앉아만 있어도 건강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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