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서희주가 배우 이연걸이 우슈 선수 출신이라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우슈 국가대표 선수 서희주와 템플스테이에 도전했다.
여자 우슈 최초 금메달을 획득한 서희주는 "많이 알고 계시는 '쿵후'가 스포츠 종목이 된 게 우슈다. 약간 태권도랑 비슷하다. 겨루기 종목과 표연 종목이 있다. 채점 방식은 피겨랑 비슷하다"라며 우슈를 설명했다.
우슈 체육관을 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서희주는 "여섯 살에 체육관에 갔을 때는 무서워서 안 한다고 했다가 일곱 살 때부터 재미를 느꼈다"라며 우슈를 시작된 계기를 밝혔다.
남자 선수들과 달리, 국내 여자팀이 없는 여자 우슈 선수들은 무기 구입부터 전지훈련 비용까지 모두 자비로 해결해야 됐다. 이에 서희주는 "선배들은 대부분 25살에 은퇴했다. 은퇴한 언니들은 보통 트레이너나 체육관에서 일한다"라며 열악한 환경을 전했다.
이어 서희주는 "외국에서는 잘 돼있는데, 국내에서는 워낙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까"라며 주로 종주국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간다고 덧붙였다.
소림사를 떠올리는 한유미에 정유인은 "옛날에 영화 '소림사' 있지 않았냐"며 배우 이연걸 주연의 영화를 떠올렸다. 서희주는 "이연걸도 저랑 같은 종목, 우슈 선수였다"라며 선수에서 배우가 됐다고 알렸다.
2019년 세계우슈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받았던 서희주는 "그날따라 경호원이 되게 많았다. 메달을 받는데 앞에 이연걸이 있었다"라며 시상식에 참석한 이연걸을 떠올렸다.
비인기 종목인 탓에 서희주는 17살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후, 학교에서 출석 인정을 안 해줘 자퇴를 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전했다. 서희주는 "자퇴하고 다시 복학을 했다. 그때 당시에는 '우슈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자퇴까지 하냐' 그랬다. 그래도 저는 좋으니까"라며 덧붙였다.
실업 팀에 소속돼 우슈를 하고 있는 남동생과 달리 서희주는 대표팀 수당이 수입의 전부라고 밝혔다. 부모님의 지원으로 운동을 해야 하는 서희주는 "그나마 다른 종목에 비해 돈이 많이 안 드는 종목이다"라고 말했다.
정유인은 "그럼 진짜 오래 하기 힘들 텐데"라며 서희주를 공감했다. 한유미는 "대표팀 수당이 올라야겠다"라며 해결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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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