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티에리 앙리와 제이미 캐러거가 엘링 홀란드를 격하게 칭찬했다.
16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티에리 앙리는 제이미 캐러거와 킬리앙 음바페, 엘링 홀란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앙리는 유벤투스를 거쳐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월드클래스 공격수 반열에 올랐고 바르셀로나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레드불스에서 은퇴했다.
앙리는 2002/03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20-20(23골 25도움)을 기록하며 단일 시즌 공격포인트 60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앙리는 은퇴 후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을 하다가 2016/17시즌 벨기에 대표팀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8/19시즌 AS모나코에서 첫 감독생활을 시작, 현재 MLS 몬트리올 임팩트에서 지도자 생황르 이어가고 있다.
시즌 종료 후 오랜만에 스카이스포츠를 찾은 앙리는 이날 제이미 캐러거와 함께 이번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킬리앙 음바페와 엘링 홀란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홀란드의 활약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앙리는 "이미 홀란드는 엄청난 커리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를 구태여 칭찬하진 않을 것이다. 그의 나이에 이미 그는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홀란드는 '내가 여기서 뛰어도 될까요? 내가 여기에 어울릴까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이미 구단, 팬, 감독이 원하는 바를 그냥 해내고 있다. 이미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14경기 20골을 터뜨리고 있다. 이건 미친 성과다. 그는 엄청 크고 강하다. 나라면 수비수가 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홀란드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앙리는 "홀란드는 생각부터 다르다. 그는 수비수를 죽이고 싶어 하는 열망이 보인다. 항상 박스 안에 있길 원하고 수미수에게 '넌 나랑 함꼐 있을 수 없어'라는 눈빛으로 바라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홀란드는 항상 크로스를 기다리고 있다. 내가 한 번은 어떤 미드필더가 홀란드에게 패스르 주지 않았던 걸 본 적이 있다. 홀란드는 미드필더나 수비수들에게 '이기고 싶으면 나한테 볼 줘.내가 골 넣을 거고 팀을 이기게 할 거야'라는 눈빛으로 동료들을 바라본다"고 말했다.
캐러거 역시 홀란드의 능력을 칭찬했다. 캐러거는 만일 자신이 리버풀 구단주라면 음바페와 홀란드 중 어느 선수를 영입하고 싶냐는 질문에 "홀란드에게는 어떤 무언가가 있다. 그는 (좋은 의미로) 미쳐보인다. 세비야 전에서 골키퍼에게 보여준 세레머니 기억하는가? 너무 좋다. 난 홀란드를 고를 것"이라고 말했다.
앙리는 명확한 답변은 피했지만 "그 장면은 홀란드의 개성을 잘 보여준 장면이다. 게임의 일부분이다. 하지만 음바페와 홀란드는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내가 만약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라면 두 선수를 동시에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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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