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후반 막판 경기력에 불만을 표했다.
아스널은 15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2-1로 꺾었다. 승리를 거둔 아스널은 10위에 머물렀지만, 상위권과 격차를 좁혔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아스널에 유독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15분 에밀 스미스 로우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후 토트넘이 먼저 리드를 쥐었다. 전반 33분 손흥민 대신 투입된 에릭 라멜라가 환상적인 라보나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아스널은 전반 37분 세드릭 소아레스가 때린 슈팅마저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패색이 짙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전반 종료 직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전반 44분 키어런 티어니가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틴 외데고르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잡은 아스널은 후반 19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후반 30분 라멜라가 티어니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분명 남은 15분은 아스널에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아스널은 토트넘의 공세에 흔들렸다. 되려 아스널이 1명이 부족한 것처럼 토트넘의 공세가 밀렸다. 승리를 따냈지만, 후반 막판은 개운찮았다.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가 더 좋은 팀이었다. 우린 마지막 10분을 제하곤 우세했고, 자신감이 넘쳤다. 우리가 만들어낸 많은 상황과 기회, 볼을 되찾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선 것, 우리의 개성을 보여준 것은 정말 대단했다”고 총평했다.
앞서 언급한 마지막 10분에 대해 자세히 풀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마지막 10분 동안의 경기 방식은 형편없었다. 우린 스스로를 큰 곤경에 빠뜨렸고, 골을 내줄 뻔했다. 이것은 우리가 꼭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힘줘 말했다.
어느 정도 불만은 있었지만, 승점 3을 얻은 것에 만족을 드러냈다. 아르테타 감독은 “정말 기쁘다. 선수들이 보여주는 경기 방식과 태도, 에너지가 너무 자랑스럽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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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