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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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의 첼시, 램파드 시절 엄격한 규율 '파기'..."베테랑들 믿어"

기사입력 2021.03.13 16:28 / 기사수정 2021.03.13 16:2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토마스 투헬의 첼시는 경기력만 달라진 게 아니다. 

영국 더 선은 13일(한국시각) 토마스 투헬의 첼시가 과거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도입했던 엄격한 규율을 없앴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램파드 감독이 이끌던 첼시는 훈련 시간에 매우 엄격한 규율을 도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각과 관련된 규정이 많았고 핸드폰 벨소리가 팀 미팅 중 울리는 경우, 잘못된 유니폼을 가져올 경우, 부상을 미리 말하지 않을 경우 등의 항목에 대해 최소 500파운드(약 80만원)에서 최대 2만파운드(약 3200만원)까지 벌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이 1월 25일 FA컵 4라운드 루튼타운과의 경기 3-1 승리 후 경질됐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첼시에 부임했다.

매체는 투헬 감독이 첼시 부임 이후 선수들에게 시간 엄수와 관련된 규율을 풀어줬고 선수들이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기 위해 훈련이 끝나면 자신도 호텔로 향했다.

또한 매체는 투헬 감독이 부임 후 얼마 있지 않아 1군 선수단 전원의 이름을 다 외워 빠르게 단합할 수 있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전술적 변화와 담백한 대화로 첼시를 다시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투헬의 첼시는 부임 첫 경기 20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고 9경기 중 7번의 무실점 경기를 치르고 있다.

'교수님'이라고 불리는 투헬은 과거에 자신의 선수들, 구단과 싸우기로 유명하지만 현재 첼시에서는 인간적인, 요즘엔 더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투헬은 "난 벌금에 대해 알지 못했다. 하지만 우선 난 사람들이 제시간에 올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마치 가족과 같다. 난 그들의 가치에 대해 더 신뢰하지 어떤 규정이나 벌금을 매기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벌금에 반대하지 않지만 경험 많은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대처해야 할 사항들이다. 아무도 미팅이나 훈련장에 늦지 않았다. 만약 그들 중 누군가가 10시 1분이나 9시 59분에 도착하더라도 내가 경찰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난 창문에서 지각을 체크하고 있지 않을 것이고 베테랑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첼시에서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케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EPA/연합뉴스/더 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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