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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신화 팬픽 작가→작사가로…'덕업일치'는 무리" (레코드샵)[종합]

기사입력 2021.03.12 23:50 / 기사수정 2021.03.12 23:09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김이나, 조윤경, 황현이 인생곡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다.

12일 방송된 JTBC '배달gayo-신비한 레코드샵'에서는 작사가 김이나, 조윤경, 황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황현은 첫 번째 인생곡으로 토이의 '좋은 사람'을 골랐다. 황현은 "처음 들었을 때 어젯밤 일기 같았다. 이 노래 같은 상황이 인생에서 반복적으로 생겼다. 저 들으라고 만든 노래 같았다"라며 '짝사랑'을 자주했다고 밝혔다.

연애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황현은 "매번 연애를 할 때마다 첫사랑 같다. 늘 서툴고 어떻게 이야기를 할 줄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가사를 쓸 때마다 다른 사람의 가사를 쓰냐는 질문에 황현은  "큰 획을 쓰는 사람이 한 사람이 있었다. 근데 좀 미안해지더라"라고 솔직히 답했다.

상대에게 들킬까봐 2차 가공을 한다는 황현에 김이나는 "저는 반대로 짜증 나는 게 아닌데 자기 얘긴 줄 안다. 저는 한 문장에 두 명이 들어간 적도 있다. 온전한 한 사람만 가사에 들어가는 경우는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현은 윤상의 '어떤 사람A'를 두 번째 인생곡으로 정했다. 이어 "인생곡 두 곡은 같은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표현법이 다를 뿐이다"이라며 "이제는 짝사랑을 그만하려고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황현은 동방신기 콘서트에 갔다가 팬들의 슬로건 '항상 곁에 있을게'에서 영감을 받아 '항상 곁에 있을게'를 작사했다며 작사 일화를 밝혔다.

조윤경은 'The Bare Necessities'를 인생곡으로 꼽으며 "마음에 들지 않는 걸 억지로 냈을 때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밝혔다. 반면 클라이언트가 마음에 들지 않는 제안을 했을 경우 조윤경은 "고친다"라며 솔직히 답했다.

이어 두 번째 엑소-K의 '너의 세상으로'를 인생곡으로 고른 조윤경은 "작사가로서 발전하게 만들어준 곡"이라고 밝혔다. 어릴 때 일을 시작한 조윤경은 작사를 배운 적이 없었다. 이 곡을 하며 조윤경은 "한 편의 스토리가 녹여지는 곡을 만들었다. 내가 가진 코어가 책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뿌듯해했다.

김이나는 인생곡으로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를 언급하며 "그 전까지는 멜로디가 좋아서 듣는 리스너였다. 노래 속 흔들림이 가사 때문인 걸 알았다. 가사와 첫 만나게 됐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다른 분야의 글 시놉시스를 써봤다는 김이나는 "드라마 볼 때 깐깐한 시청자다. 클리셰가 나오면 못 보겠다. 일을 해봐야 사람이 겸손해지더라. 대본을 쓰는데 내가 촌스러운 걸 다 하고 있더라"라며 웃었다.

데이브레이크의 '말이 안 되잖아'를 두 번째 인생곡으로 꼽은 김이나는 "이 곡은 윤상 작곡가가 트랙을 만들어서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에게 곡을 제안했다. 덕질의 참맛을 알려준 게 데이브레이크였다. 두 최애와 작업이 너무 행복했다"라며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김이나는 "'싱어게인' 이승윤, 이무진이 본인 가사를 계속 썼으면 좋겠다. 근데 정홍일이 가사가 필요하다면 힘 빼고 부를 수 있는 발라드 작사를 상상을 하게 만드는 가수다"라고 함께 출연했던 '싱어게인' TOP3를 응원했다.

신화 때문에 작사를 하게 된 조윤경은 "신화 노래는 못 쓸 것 같다. '덕업일치'는 저한테는 조금 무리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김이나가 신화는 6명의 회장님과 작업을 해야 된다는 글을 읽었다. 나의 오빠들은 내가 좋아하는 모습으로 남기고 싶다"라고 전했다. 특히 조윤경은 신화의 팬픽도 써봤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이나는 "곡을 만드는 것만 업으로 삼는 사람이 가수만큼 예술 세계가 생기게 되면 괴로워서 곡이나 가사를 못 쓰게 되더라. 작사가는 스태프 정신이 필요한 일이다"라며 프로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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