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농심이 DRX를 2대1로 제압하고 시즌 5승을 신고했다.
12일 오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농심 레드포스와 DRX의 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농심 레드포스는 우디르, 킨드레드, 레넥톤, 릴리아, 니달리를 밴하고 사이온, 그레이브즈, 세라핀, 이즈리얼, 알리스타를 픽했다.
이에 맞서는 DRX는 쓰레쉬, 트리스타나, 렐, 아펠리오스, 자야를 자르고 나르, 문도, 오리아나, 카이사, 라칸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그레이브즈의 성장이 중요한 농심은 탑 갱킹을 통해 그레이브즈의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DRX 역시 곧바로 탑에서 킬을 만들며 반격을 날렸다. 농심은 고개를 바텀으로 돌려 바텀 다이브에 나섰고 '베이'의 세라핀까지 합류하며 바텀 듀오를 모두 잡아냈다.
농심은 정비 후 바텀에서 2킬을 또다시 만들며 승전보를 울렸다. 그러나 DRX 역시 탑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빠르게 첫 전령을 획득했고 상대의 반격을 받아쳤다. 그 결과적으로 농심의 하체와 DRX의 상체가 대결하는 구도가 벌어지며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다만 농심은 드래곤 스택을 착실하게 쌓아놨기 때문에 오브젝트 심리전에서 유리함을 가져갈 수 있었다. 농심은 큰 무리없이 드래곤 3스택을 쌓았고 이어진 한타까지 승리하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무섭게 성장한 '피넛'의 그레이브즈를 앞세운 농심은 깔끔한 인원 배치로 상대를 갉아나가기 시작했다.
코너에 몰린 DRX는 상대의 4용 타이밍을 노려 반격을 날렸다. 깊숙하게 들어온 그레이브즈를 잡아낸 DRX는 상대 챔피언을 추가로 끊어낸 뒤 바론 버프까지 획득했다.
농심은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지는 않았다. 26분 경 드래곤 영혼 획득을 위해 자리를 잡은 농심은 드래곤 영혼을 획득한 뒤 에이스까지 기록하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바론 트라이에 나선 농심은 마지막 상대의 저항까지 뿌리치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2대1을 만들며 시즌 5승을 달성한 농심 레드포스는 혼돈의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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