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미스 몬테크리스토’ 이소연이 본격 흑화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시청률 상승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11일 방송된 KBS 2TV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는 4년간 철저하게 복수를 준비해온 고은조(이소연 분)가 본격적으로 복수에 시동을 거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고은조는 자신이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은 사이 자신과 가족들에게 발생한 사건들을 모두 파악, 치밀한 복수 계획을 수립해 하나하나씩 실천에 나섰다.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간 이들이 행복하게 살게 두지 않을 거라며 ‘황가흔’의 이름으로 제대로 된 복수를 보여주겠다던 고은조는 가장 먼저 투자 건으로 제왕패션에 접근, 결국 차선혁(경성환)을 마주하게 됐다.
고은조의 시그니처 늑대 디자인을 보며 고은조를 계속 떠올리던 차선혁은 운동 중에 마주친 자신의 옛 연인을 쏙 빼닮은 여인의 모습에 혼란스러워했고, 투자 건으로 참석한 미팅에서 고은조를 다시 한번 마주하며 당황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복수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소연은 세상 물정을 모르고 순수하기만 한 가족들의 곁을 맴돌며 그들의 어려운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함께 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무엇보다 복수를 감행하는 자신을 보고 견디지 못할 선한 가족들을 알기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가족들을 몰래 지켜보는 쓸쓸한 눈빛과 안타까운 감정을 단순한 울음이 아닌 안으로 꾹꾹 눌러내어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상처받은 마음을 감춘 채 담담하게 도발적인 블랙스완의 매력을 뽐내는 고은조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그려내고 있는 이소연은 완벽 흑화 연기와 함께 복수의 서막을 제대로 올렸고, 이소연의 섬세함이 빛을 발하는 연기가 화려한 복수극과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시청률 상승의 주역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편 투자 건 관련하여 차선혁이 한영애(선우용여), 오하준(이상보)과 동행해 미팅에 참석하며 고은조와 제대로 마주한 가운데 앞으로 펼쳐질 짜릿한 복수극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다.
'미스 몬테크리스토'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미스 몬테크리스토'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