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서동주가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서동주는 "두 사람이 싸운 기억이 남아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남아있다. 지우려고 해도 지울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땐 어리니까 이해가 안 돼서 '어떻게 해야 하지? 피해있어야 되나?'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서동주는 어른이 되고 나서는 부모님의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했다고. 서동주는 "'부모님도 당시에는 상황에 의해, 또 성격이 달라 그런 모습을 보였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다. 그러지 않으면 굉장히 슬퍼진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서동주는 부모님의 불화가 공개된 후 아버지 서세원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서동주는 "화가 많이 나 있으셔서 대화를 할 수 없었다"라며 "얼마나 섭섭하셨겠느냐. 가족 중에서 나랑 아버지가 제일 친했다"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서동주는 취미까지 비슷하고 공통분모가 있던 자신이 서정희의 편을 들어 서세원이 섭섭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래서 대화가 단절된 것 같다. 그 이후로는 대화를 못 했다. 굉장히 오래됐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서동주는 어머니 서정희에 대해 "초반에는 불안했는데 지금은 잘 지낸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서정희는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은행 업무까지 보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서동주는 "어머니한테는 모든 게 처음이고 새로운 도전이었다. 지금 어머니한테는 자신감이 생겼다. '돈 벌고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살고 계신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동주는 이혼 당시 서정희를 다독였던 일화를 전했다. 서동주는 "엄마한테 '내가 (이혼) 선배다. 조금만 참으면 괜찮아진다' 이렇게 늘 말했다"라고 전했다.
서동주는 이혼 과정에서 겪는 감정의 변화를 미리 예고하며 서정희를 챙겼다고. 서동주는 "계속 미리미리 알려줬다. 스텝바이스텝으로"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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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