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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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 큰며느리 "시母와 살 때 반년만에 6kg 빠지더라" (아침마당)[종합]

기사입력 2021.03.12 09:00 / 기사수정 2021.03.12 11:16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전원주와 큰며느리가 고부 갈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1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 코너로 진행, 고부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정태 어머니 김복덕은 "그래도 며느리와 같이 살고 싶다. 나이가 있으니까 집에 혼자 있으면 심심하지 않나. 첫째로 아들이 보고 싶고 손주들도 보고 싶다"고 며느리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

전원주는 "며느리 얘기 들으니까 섭섭하다. 나이 먹은 사람의 기분을 모른다. 혼자 있으면 외롭다. 젊은 며느리들이 같이 살아줘야 한다. 나는 며느리들한테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 시치미를 딱 뗀다"고 서운해했다.

전원주의 큰며느리 김종순은 "20년 전에 남편 일 때문에 동남아 가서 살다가 먼저 들어온 적이 있다. 집 구하기도 그래서 남편 없이 애 데리고 어머니 집에서 살았는데 6kg 정도가 빠지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어머니의 절약정신이 그 정도인지를 몰랐다. 양념장을 먹다가 설거지 때 버려야 하지 않냐. 그러면 어느 순간 오셔서 '왜 버리냐'고 하신다"며 "대낮에 화장실 불을 켜고 들어가면 뭐라고 하신다. 긴장 속에 살았다. 지금은 애가 셋인데, 애들이 절약 정신이 투철하지도 않고 밤 늦게 술 먹고 들어올 때도 있다. 그러면 어머니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원주, 김복덕의 이야기를 듣던 가수 장미화는 "부럽기만 하다. 행복하신 줄 아셔라. 우리 아들이 42살인데 그냥 가끔 가다 밥이나 먹고 쇼핑 갈 때 가끔 가주기만 하면 된다. 난 그런 시어머니가 되고 싶다. 나는 며느리 데려오면 딸 같이 데리고 다닐 거니까 우리 아들한테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입담을 뽐냈다.

박애리는 "저는 당연한 도리로 어머니랑 같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남편이 저한테 제일 먼저 '당신이 뭘 해도 좋다. 하나 부탁할 게 있는데 결혼해서 어머니랑 같이 살면 안 될까?'라고 하더라. 저는 숨도 안 쉬고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봉기는 "아내가 저보다 10살 어리다. 명절 때 큰집에 갔는데 저희 할머니께서 '어디 가문의 몇 대손이냐'부터 시작해서 '과일 깎아봐라, 전 부쳐봐라' 하니까 아내가 너무 힘들어하더라. 이후에 딸을 낳았는데 저희 아버지께서 '아들이었으면 좋았을걸' 이런 뉘앙스로 말씀을 하신 거다. 그래서 그때부터는 저희집에 방문을 안 하기 시작했다"고 며느리 입장에 공감했다.

오정태는 "아내가 힘들어한다. 같이 살 때는 어머니 몰래 장롱 앞에서 맥주를 마셨다. 또 빈 캔도 어머니한테 들킬까봐 장롱에 숨겨놓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전원주는 "무슨 여자가 맥주를 마시냐"라고 덧붙였고, 변호사는 "시대가 바뀌었다. 며느리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말이 합가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종순은 "저희 어머님은 오실 때 연락은 해주시고 오신다. 근데 오시자 마자 먼지를 쓸어보신다. 또 은근슬쩍 안방으로 가셔서 화장대를 열고 무슨 화장품을 쓰는지 확인을 하신다. 또 냉장고 문을 여시고 반찬을 보신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경악케 했다.

이에 전원주는 "아끼고 살라고 그러는 거다. 우리 아들이 건축업을 하면서 힘들게 벌어오는 돈인데 얘는 얼굴이 번질번질하다. '난 또 뭘 또 버렸나' 보느라고 쓰레기통부터 본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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