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서로 의견 차이를 보였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관계는 여전히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1일(한국시각)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의 토트넘 회장 부임 20주년을 기념해 그와 함께 일했던 인물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특히 레비 회장의 최고 업적 중 하나인 지난 2018/19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함께 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 헤수스 페레즈 당시 수석코치이자 현재 PSG 수석코치와 인터뷰를 가졌다.
페레즈는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몇몇 관점에서 서로의 비전이 달랐다. 구단의 상황 떄문에 선수단에서 필요했던 것들을 만족하지 못했고 감독이 발전을 위해 원했던 것들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신구장 건축과 훈련 시설 리모델링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경기력을 유지하고 발전하면서 동시에 새 경기장을 짓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2018년 당시 당시 레비 회장은 루카스 모우라의 겨울 영입 이후 그해 여름 이적시장과 2019년 겨울 이적시장에 단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다.
거기에 팀의 주축 공격수였떤 손흥민은 2018/19시즌 초반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했었고 해리 케인은 시즌 후반기 부상으로 꽤 오랜 시간 전력에 이탈했다.
페레즈는 "당시에 레비 회장이 영입을 원하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팀의 요구 수준과 선수 방출에 대한 결정을 하기 매우 어려웠다. 난 이적시장 마감일에 이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봤다. 당시에 포체티노가 바르셀로나에서 단기 훈련을 진행할 때 난 구단에 남아있었는데 레비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그에게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8/19시즌 4위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고 챔피언스리그에선 8강 맨체스터 시티를 극적으로 꺾고 4강에 진출, 아약스와 4강 맞대결에선 2차전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인 리버풀에게 무기력하게 패했지만 토트넘은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도 포체티노 감독의 지휘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페레즈는 이어서 "매일같이 레비와 포체티노 감독은 감독 사무실에서 여러 주제에 대해 토론했다. 두 사람이 점심을 먹으로 식당에 올 때 까지 코치진들은 존중의 의미로 점심을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포체티노와 레비 회장은 여전히 서로 연락하는 사이다. 사적으로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레비에게 나쁜 감정은 없으며 우리가 다른 길을 간 건 프로다운 결정이었다. 우리는 흩어졌지만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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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