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미국 현지 매체가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하성에 대해 평가했다.
미국 샌디에고 지역매체 이스트빌리지타임즈는 10일(한국시각) 2021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센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김하성에 대한 초반 평가를 내렸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4년 간 2500만달러(약 284억원)에 샌디에고 파드리스에 입단했다. KBO리그에서 주로 유격수로 나선 김하성은 신디에이고 입단 후 시범 경기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하성은 현재 시범경기 7경기에 나서 14타수 2안타 타율 0.143 1타점, 2볼넷 삼진 4개를 기록 중이다.
매체는 우선 김하성에 대해 스피드와 파워를 동시에 겸비한 특출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그의 배트스피드는 매우 빠르고 그는 볼 핸들링 역시 좋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는 파워 측면에서 매우 큰 위협은 되지 않지만 몇 팀들에게는 위협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김하성의 유틸리티 능력 또한 장점으로 꼽았다. 매체는 "그는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고 빠른 주력도 겸비했다. 우리 생각엔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10개에서 15개의 도루를 기록할 것 같다. 아마 외야에서도 활약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매체는 김하성의 단점으로 현재 지적받고 있는 안타 능력을 꼽았다. 매체는 "KBO리그의 평균 구속은 80마일 후반 대다. 메이저리그에선 100마일 대의 구속을 선보이는 선수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그의 스윙을 고쳐야 할 필요가 있다. 스윙은 자연스럽지만 레그킥이나 타이밍을 잡는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체는 "김하성은 현재 많은 헛스윙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 출신 야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사례가 극히 드물어 여전히 김하성이 임팩트를 줄 수 있을 지 의문이 있는 상황이다. 자신의 스윙 매커니즘을 찾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번 시범 경기가 스윙 매커니즘 변화에 가장 중요한 시각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센디에고는김하성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다. 그는 첫 해에 힘든 시기를 보낼 것이지만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구속 적응 여부가 그의 출장 시간을 결정할 것이다. 아직 그의 잠재력이 터지지 않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방식의 코칭과 압박이 그의 잠재력을 터뜨려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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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