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02 19:44 / 기사수정 2007.05.02 19:44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최대한 많은 골을 넣겠다.'
수원삼성이 2일 서울전에서 골 조준에 나선다. 4월 28일 제주전에서 3:0의 승리를 거둔데다, 박성배와 서동현이 골을 터뜨린 상승세를 몰아 서울전 2연승을 노리는 것이다.
송종국은 한 TV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공격 쪽으로 경기해서 최대한 많은 골로써 승리하고 싶다."라고 밝혀, 서울전에서 많은 골을 넣을 것임을 예고했다. 제주전에서 3:0의 승리를 거둔데다, 이번 서울전 장소가 그랑블루의 응원에 힘을 받을 빅버드 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가능할 수도 있다.
수원은 발 빠른 김대의와 서동현이 위협적인 문전 돌파를 뿜어대는 에두와의 호흡이 잘 맞으면, 서울 수비진을 쉽게 공략하여 골을 터뜨릴 수 있다. 과감한 중거리슛 능력을 지닌 백지훈과 김남일, 예리한 왼발 킥을 자랑하는 마토와 양상민까지 골을 넣을 수 있어 득점포가 골고루 분산된 장점이 있다. 특히 제주전에서 3:0으로 승리한 것이 서울전에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서울전에서 내세울 공격 조합은 두 가지로 예상된다. '김대의-에두-서동현'의 스리톱으로 측면 공격을 강화하거나, 미드필더진을 '김대의-백지훈-김남일-이관우'로 구성하여 짜임새 있는 공격을 추구할 수 있다. 어느 전술이든 선수들은 이곳저곳을 드나들어 상대팀을 공략하고, 투톱과 스리톱을 자유자재로 변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04년 이후에 가진 수원과 서울의 11경기 중에 3골 이상 넣은 경기는 단 2번밖에 없었다. 그 2경기는 서울이 3:0(2005년 10월 23일), 4;1(2007년 3월 21일)로 이긴 경기였고, 수원은 서울을 상대로 2골 이상 득점하지 못했다. 서울전에서 많은 골을 넣으려면 이 같은 흐름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원은 제주전 이전 5경기에서 3골에 그친 골 부진에 시달렸으나, 제주전 3:0 승리를 기점으로 침체하였던 득점포가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주전 선수들이 줄 부상에 시달리는 서울보다는 수원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올 시즌 홈경기에서 4승2무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는 수원이, 빅버드에서 서울을 상대로 많은 골을 터뜨릴지 그 결과가 궁금하다.
[사진=수원과 서울의 경기 장면 ⓒ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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