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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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창선 감독, "대형선수 없는 점을 조직력으로 극복"

기사입력 2010.12.09 19:3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영준 기자]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도로공사가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어창선 감독이 이끄는 성남 도로공사는 9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KGC를 세트스코어 3-1(25-19, 19-25, 25-21, 25-14)로 꺾었다. 개막 이후, 흥국생명과 KGC를 차례로 완파한도로공사는 2연승 행진을 달리며 선두에 올랐다.

승장인 어창선 감독은 "우리 팀에 대형 선수가 있었다면 그쪽으로 볼이 많이 몰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선수가 없다보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조직력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어 감독은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브리스브와 수비 등, 기본기를 선수들에게 많이 주문했다. 열심히 하는 배구보다 알고 하는 배구를 하자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대형선수가 없는 약점을 조직력 강화로 승화시킨 어 감독은 "예전에는 자신감이 떨어져서 소극적인 배구를 했는데 지더라도 강하게 하고 지라고 주문했다. 결국, 페인트와 연타 공격을 버리게 됐다"고 덧붙었다.

날개 공격수인 황민경과 김선영이 한층 성장안 도로공사는 하준임이 센터로 이동해 더욱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인 사라 파반까지 가세해 다양한 루트의 공격을 펼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어 감독은 "사라 파반의 공격 비중을 30%를 넘기지 않게 할 예정이다. 공격루트를 다양하게 가지고 가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 도중, 다소 흔들리는 위기 관리 능력에 대해 어 감독은 "위기 관리 능력이 약한 점이 우리 팀의 약점이다.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어창선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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